{"product_id":"book-9788974162795","title":"문인화, 여백을 쓰다","description":"문인의 붓으로 시대를 그려간 선비들의 고고한 정신의 꽃, 문인화 !\u003cbr\u003e\n중국에서 고려-조선-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문인화의 새로운 예술실험으로의 초대 !\u003cbr\u003e\n“문인화의 매력은 바로 이 절제와 여백 속에서 우러나는 정신에 있다. 때로는 거칠고 단순한 먹선 한 줄이, 허공처럼 비워진 여백 하나가 오히려 수많은 말을 대신한다. 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담아낼 수 없는 것까지 끌어안으려는 시도의 결과이다.” \u003cbr\u003e\n- 본문 중에서\u003cbr\u003e\n\u003cbr\u003e\n동아시아 지식인의 정신을 형상화했던 문인화의 예술세계를 처음으로 일괄하여 소개한 동양회화에세이《문인화, 여백을 쓰다》〈서규리·신용산 지음〉가 도서출판 깊은샘에서 출간되었다.\u003cbr\u003e\n《문인화, 여백을 쓰다》는 이제까지 학계에서 연구된 성과를 응용하여 문인화가 고대와 중세, 근대를 넘어 현대회화 양식으로까지 ‘시대별로 다채롭게 변모되어 온 전개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u003cbr\u003e\n저자는 시대별로 특색 있게 구현된 문인화만의 독특한 회화 양식에 주목하여, 당대 문인 화가들의 사유 체계와 회화적 변용을 하나의 ‘예술 정신의 구현’으로 해석하고 있다.\u003cbr\u003e\n서양미술의 큰 틀로 이해되는 구상과 비구상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면서도 그 너머의 전혀 다른 특별한 예술세계를 추구하는 ‘문인화’만의 인문정신에 주목한 저자는, 생략과 여백을 통해 표현되는 새로운 회화의 추구가 문인화의 현대적 수용까지 가능케 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서양미술이 다루는 사물·인물·사건의 형상화를 추구하는 구상의 세계나 현실 너머의 추상 세계를 다루는 비구상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문인화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u003cbr\u003e\n문인화는 일반적인 화가가 아닌, 당대의 지식인이자 사상가인 문인들이 자신들의 이상과 내면세계를 대상에 빗대어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예술 장르이다.\u003cbr\u003e\n《문인화, 여백을 쓰다》는 문인의 내면과 정신세계를 시·서·화로 구현해 낸 문인화만의 독특한 회화실험이 시대를 달리하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과 고려, 조선,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인들의 내면 풍경을 60여 편의 걸작 문인화로 보여주고 있다. \u003cbr\u003e\n책에서 저자는 동북아에서 회화 이론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때를 중국의 위진남북조(220~589) 시대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시기 산수화는 이미 정신을 그리는 예술로 격상되었다. 당대(唐代)를 거치며 회화는 사상과 감정, 시와 철학이 교차하는 통로가 되었다. 이즈음 수묵산수화가 창작되며 문인화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송대(宋代)에 이르면 소식이 ‘사인화(士人畵)’란 표현을 써 ‘문인화’란 용어의 탄생을 불러왔으며, ‘정신을 그리는’ 문인화 이론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원대(元代)는 이를 바탕으로 옛사람의 뜻을 중시하는 문인화 양식을 확립한다. 명대(明代)에 이르면, 산수화의 정통성을 확립하고자 그림의 품격을 중시한 남북종론이 출현하며 남종화와 북종화라는 유파의 개념이 확립된다. 동기창 등이 주창한 남종화 우위론은 청대(淸代) 초, 회화의 절대 기준이 되며 정통 화풍을 모방하는 의고(擬古)주의에 머물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직성은 오래지 않아 반작용을 불러왔고, 이후 청대의 문인화는 정통과 창조, 사상과 감정이 충돌하고 교차하면서 근대를 맞았다.\u003cbr\u003e\n문인화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고려 중엽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를 거치며 사대부들의 사유 체계를 담아낸 문인화는 조선 후기, 김정희의 출현으로 절정기를 맞는다. 그러나 조선왕조의 멸망과 일제강점 등의 혼란 속에서 문인화 또한 부침을 거듭하였다. 그런 중에도 뜻있는 인사들이 개인 화숙(畵塾)을 열어 도제식 교육을 통해 문인화의 전통을 이었고, 이는 현대 문인화의 초석이 되었다. \u003cbr\u003e\n한국의 현대 문인화는 전통 문인화가 추구하던 사의와 품격의 잔향을 여전히 간직한 채 새로운 실험을 주저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 문인화의 흐름을 일별하며 근대 문인화가 이룩한 미학과 정신, 양식적 정수를 공유하며 전개된 현대 문인화의 새로운 분화를 보여주고 있다. 서구 현대미술의 언어를 적극적으로 차용해 한국인의 내면과 독특한 심미안이 새롭게 형상화된 새로운 문인화의 출현을 기대하는 것이다.\u003cbr\u003e\n《문인화, 여백을 쓰다》는 그림이라고 하면 흔히 인상주의,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등 서구의 회화 세계만 떠올리는 풍토에서 ‘문인화’라는 낯선 전통 미학을 보여주는 책이다. 동양적인 미, 한국적인 미의식이라는 전혀 다른 예술관을 에세이 형식으로 알기 쉽고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회화사에 획을 그은 인물을 중심으로 그들의 사상과 회화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문인화라는 독특한 회화예술에 독자들이 한 뼘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고자 한 저자들의 배려가 아닐 수 없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2039625980,"sku":"9788974162795","price":30.3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74162795.jpg?v=177635271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7416279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