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76465030","title":"윤사순 교수의 실학통론(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성리학적 실학과 탈성리학적 실학\u003cbr\u003e\n유학은 그것이 공자나 맹자 시대의 ‘본원유학’이었을 때나, 송대 주희 등에 의해 거듭난 ‘성리학’이었을 때나, 청대 및 조선 후기의 탈성리학적인 ‘실학’이었을 때나를 막론하고 늘 ‘실학實學’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칭해 왔다. 유학의 관심이 추상의 세계나 인간 위에 군림하는 이념 혹은 신앙의 세계가 아니라, 한결같이 일정한 시대를 이끌어 가는 생활의 지혜, 곧 실용성을 추구하는 것에 있었기 때문이다.\u003cbr\u003e\n이렇듯 유학은 적극적으로 시대에 맞추어 겉모습은 바꾸어 갔지만 ‘실학’이라는 특성을 유지하고 주장하였다. 그런 만큼 각 시대별 ‘실학’ 개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용례들을 고찰하고 의미를 명확히 밝히는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은 조선 후기에 대두된 ‘실학’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성립된 시기로 보면 ‘조선 후기 실학’이라 하고, 내용의 성격으로 보면 ‘탈성리학적 실학’이라 한다. 이 책은 또한 성리학자들도 ‘성리학을 실학이라 일컬었다’는 사실을 주의시키며, ‘실학’이라는 한 용어의 분별없는 사용이 후기 실학을 성리학의 연장인 것처럼 여기게 했음을 지적한다. \u003cbr\u003e\n저자의 두 실학에 대한 구분은 다음과 같다.\u003cbr\u003e\n성리학은 불교와의 대비에서 ‘실학’이라는 용어를 구사했다. 사찰과 승려들의 도덕적 타락을 비판하는 형식으로 불교는 허학虛學이며 성리학은 실학實學이라는 주장을 역설하며 불교 배척을 통한 유교 부흥을 꾀하였다. 동시에 본원유학에 잠재되었던 철학 개념들로 유학의 새로운 철학화를 이루었다.\u003cbr\u003e\n하지만 후기 실학은 고원하고 교조적인 성리학에 대한 비판 의식으로부터 나타났다. 성리학은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유학이 갖는 이론과 실천의 양면성 가운데 실천적인 측면이 무너져 갔다. 그 와중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근대적 의식이 싹트게 되자, 해체와 고수라는 아슬아슬한 입장에 직면하게 되었다. 여기서 공리공담空理空談을 반대하고 실증實證, 실용實用 정신을 학문의 요체로 삼아 길을 열어간 사상이 후기 실학, 즉 탈성리학적 실학이다. \u003cbr\u003e\n이렇듯 이 책은 ‘실학’ 용어만 사용하였을 때 ‘성리학’을 가리키는지 ‘후기 실학’을 가리키는지 분명하지 않아 생기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성리학의 실학적 성격’도 함께 살펴본다. 후기 실학의 실체는 이러한 과정을 겪어야 명료해질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저자 윤사순 교려대학교 명예교수는 한평생에 걸쳐 한국철학을 연구 사색하였고, 그 온축해 온 결과물을 한데 모아 이른바 ‘포괄적 정리 작업’을 진행해 가고 있다. 저자의 목소리가 담긴 한국철학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노력은 한국철학사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3955144956,"sku":"9788976465030","price":24.7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76465030.jpg?v=177636284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7646503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