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79447118","title":"해바라기 키 재기(책만드는집 시인선 139)(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부드러움의 미학\u003cbr\u003e\n김귀례 시인의 시조들은 표정이 부드럽다. 어조가 유순하여 물 흐르듯이 읽힌다. 거칠게 굴곡지거나 울대를 곧추세우는 아우성 같은 것은 기척조차 없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김귀례 시인은 심미안이 탁월하다. 다수를 차지하는 그의 서정시조는 물, 들, 산, 하늘 등의 자연미학에 친근하다. 봄물, 계류(溪流), 청맥(靑麥), 자운영, 배꽃?달맞이꽃, 달?별, 바다?파도 같은 천지자연의 묘유(妙有)의 진상(眞相)에 직핍해 든다. 그의 시조에 깃든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어조는 그렇기에 만유 현상의 표피를 모사(模寫)하기에 그치지 않는다. 본질과 의미 포착의 계기를 놓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의 시조에서 자연이 자주 활물화, 유정물화하는 까닭도 이에서 연유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김귀례 시조의 천체미학의 주요 목록은 해보다 달과 별이다. 이는 우리 시가 전통이 거느리는 박명(薄明)의 미학에 접맥되며, ‘보내고 그리워함’, ‘아쉽고 그리운 정’을 함축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김귀례 시인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심미안은 마침내 삶의 묘리, 지혜를 터득하는 경지에 들어 있다. 그의 삶, 휘청대는 레일과 파란에 찬 강과 바다를 거쳐 이제 깨달음의 거처(居處)에 안착한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2843031804,"sku":"9788979447118","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79447118.jpg?v=177635763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7944711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