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79447217","title":"언제나 스탠바이(책만드는집 시인선 143)(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현대성을 교직하는 정형 양식의 따뜻한 전위(前衛)\u003cbr\u003e\n이나영 시인의 첫 시조집 『언제나 스탠바이』는 현대적 사유와 언어로 씐 명실공히 ‘현대’시조의 미학적 집성(集成)이다. 그 안에는 시조에 흔히 나타나는 ‘숲’이나 ‘강’이나 ‘바다’ 같은 자연 배경이 드물게 나타나고, ‘사찰’이나 ‘유적지’ 같은 절조(絶調)를 품은 초월의 공간이 거의 없고, 구투(舊套)의 말 매무새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시인은 전적으로 일상의 문양이 박힌 동시대의 언어를 시어로 채택하여 도회 한복판에서 자신만의 시조를 개척해간다. 우리 시조가 의존해왔던 아어(雅語) 지향, 자연 지향, 고전적 깨달음 지향의 전통으로부터 한껏 비껴서면서 이루어지는 이나영의 시조 미학은, 말할 것도 없이 ‘현대’시조에 대한 언어예술로서의 양식적 탐색 의지에 기초해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가령 그녀의 등단작을 두고 “전문적인 의학ㆍ과학 용어가 시어로 도입되어 효과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점”과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새로운 발화”(이정환)를 높이 평가한 사례가 있었거니와, 그만큼 이나영의 시조는 우리 시조시단에서 전통적 정서로부터 가장 원격에 위치해 있는 세계일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시조’가 현대인의 일상적 사유나 감각과 얼마나 근접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실례로 다가오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유성호  문학평론가ㆍ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3325573372,"sku":"9788979447217","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79447217.jpg?v=177636060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7944721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