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79447538","title":"대신이라는 말(책만드는집 시인선 165)","description":"\u003cp\u003e심인자 시인의 시어들은 비교적 소박하고 담백한 편이다. 그렇다고 개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더 직접 얘기하면 심시인은 이물 없이 어느 소재나 주제를 노래할 수 있지만, 찬양가를 마냥 따라 부르는 뼈 없는 노래꾼은 아니다. 그의 언어들은 민초의 입말처럼 한없이 순박할 수 있고, 민초의 가슴처럼 한없이 너그러울 수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잘 닦인 거울처럼 오늘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할 줄 안다. 그러한 힘은 예사롭지 않은 토속어의 활용 능력, 적절한 비속어나 사투리의 사용 능력, 섬세한 현실의 묘사 능력 등에서 나온다고 보인다. 그런 관점에서 나는 「객석에서」 「비 광 그거 내끼다」 「여쭈어라」 「달구벌의 봄」 「메아리」 「진실 또는 거짓」 등을 의미 있게 읽었다. 그러나 이 경향과 다른 서정성을 균형 있게 배치한 사랑시를 쓸 줄 모를 것이라고 예단해서도 안 된다. 「포로」와 같은 서정적 감미로움을 갖춘 시조도 이시집에 있다. 그는 노지에서 살아 퍼덕이는 언어를 캐는 야생의 시인이지만, 가슴엔 민들레꽃 같은 사랑을 가꿀 줄 아는 시인이기 때문이다. 시집 출간을 축하한다.\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3941513468,"sku":"9788979447538","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79447538.jpg?v=177636275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7944753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