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83671684","title":"사랑은 서로를 건너는 것이다","description":"1990년 《한민족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장문석 시인의 유럽 여행기이다. 장문석 시인은 다섯 권의 시집과 두 권의 시산문집을 낸 바 있는 중견시인으로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u003cbr\u003e\n  시인은 이 여행기를 일러 완벽한 형식의 여행안내서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읽어보면 이 여행기야말로 완벽한 여행안내서라는 걸 알 수 있다. 모름지기 유럽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여행 필독서이다. 여정과 숙소에 관한 정보는 세세하지 않지만 여행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거기에 곁들인 주관적 견해는 감각적이고 참신하다. 더구나 매 여행지마다 한 편의 시로 함축하여 마무리하는 구성은 글의 격조를 한층 높이고 있다. 또한 적재적소에 배치한 사진도 글을 이해하는 데 적절한 기여를 하고 있다. 더구나 중간 중간에 제시한 에피소드 1과 2는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u003cbr\u003e\n  퐁네프, 노트르담 성당, 사랑해 벽, 굴뚝빵 ‘뜨르들르’, 미카르트에서는 사랑에 관한 시인의 생각을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을다. 그리고 니케의 여신상, 천문시계탑, 호엔 잘츠부르크 요새, 블타바 강의 불꽃놀이, 어부의 요새, 세체니 다리에서는 인간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유대인 지구와 다뉴브 강의 신발들에서는 유대인들의 핍박과 학살에 대한 유럽 역사의 한 부분을 뼈아프게 성찰하고 있다. 또한 밀로의 비너스와 클림트의 그림들에서는 시인 자신의 미학적 문학관을 여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u003cbr\u003e\n ……\u003cbr\u003e\n그러다가 덜컥, 만난 것이다. 「모나리자」 전시실에서 밀려나 다소 피곤할 즈음 마침내 내 문학의 영원한 뮤즈, 그녀를 만난 것이다. 완벽한 8등신에다 황금비율을 가지고 있다는 밀로의 비너스, 그 미의 여신이 마침내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u003cbr\u003e\n  황감하게도 그녀는 상체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다. 그리하여 도발적으로 다가오는 팽팽한 젖가슴. 마른침 꼴깍거리며 눈길을 아래로 슬쩍 미끄러트리면 거기, 흘러내리는 치맛자락, 아슬아슬하다. 가까스로 골반 부위에 멈춰 있다. 그리고 그것을 붙잡고 있었을 양 팔이 없다. 누구였을까? 저 양 팔을 부러트린 사람은. \u003cbr\u003e\n  불현듯 나 또한 한 마리 늑대가 되어 그녀를 향해 뛰어오르고 있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2647308540,"sku":"9788983671684","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83671684.jpg?v=177635656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8367168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