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83927040","title":"해는 여전히 짖지 않았다(문학수첩 시인선 113)(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다양한 시어로 펼쳐 보이는 은유의 세계\u003cbr\u003e\n\u003cbr\u003e\n이향희의 세 번째 시집 《해는 여전히 짖지 않았다》\u003cbr\u003e\n문학수첩 시인선 113번째 책, 이향희 시인의 《해는 여전히 짖지 않았다》가 출간되었다. 시집 《해는 여전히 짖지 않았다》에서 시인이 사용하는 시어의 진폭은 생각보다 넓고 다양하다. 산·천·초·목과 같은 자연어를 비롯해 돌과 같은 광물어, 별·꽃·안개, 또는 평속한 생활 용어는 물론 문명어와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첨단 용어에 이르기까지, 시인이 구사하는 언어의 폭이 넓고 다양하다. 이는 그만큼 그 시의 세계가 함의하는 내재적 의미 또한 예사롭지 않음을 시사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축축하게 젖은 자동차가 몇 그루 서 있을 거야\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로부터 담쟁이 넝쿨 무성한 골목을 지나\u003cbr\u003e\n\u003cbr\u003e\n백 미터쯤인가 팔십 미터쯤인가에 닿으면\u003cbr\u003e\n\u003cbr\u003e\n젖은 오후 세 시가 나올 거고\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리움 세 개랑 바람 두 개가\u003cbr\u003e\n\u003cbr\u003e\n서로의 어깨를 툭툭 치며 농담 주고받는 곳에서 우회전 받아\u003cbr\u003e\n\u003cbr\u003e\n그 농담 딱 절반만 돌아 나오면\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빗방울 몇 알 머리 위에 얹고\u003cbr\u003e\n\u003cbr\u003e\n뉘엇뉘엇 기다리고 있는 반가움 두 평이 있을 거야\u003cbr\u003e\n\u003cbr\u003e\n부디부디 여기까지\u003cbr\u003e\n\u003cbr\u003e\n두근거리는 심장은 반만 켜고 오길 바래\u003cbr\u003e\n\u003cbr\u003e\n―[비 오는 날의 내비게이션] 전문\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향희는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은유적 인식 능력으로 풀어내는 데 성공한 보기 드문 시인이다. 이 과정에서 은유 발생의 확장과 견인의 원리는 물론 광폭의 시어 선택과 다양한 기법 및 주제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독특한 은유 세계를 구축했다. 시인은 인간 삶의 총체적 표상으로서의 시 쓰기에서 화해·극복·상생·치유·변화와 같은 일련의 존재 탐구를 거쳐 마침내 인간=자연=우주를 하나로 보는 시적 경지의 경계에까지 다가서서 언어로 지은 존재의 집으로 통하는 은유 세계 그 확장 가능성의 문까지 열어젖히는 단계에 이르렀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4247585020,"sku":"9788983927040","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83927040.jpg?v=177604668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8392704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