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83927361","title":"눈 한번 감았다 뜰까(시인수첩 시인선 21)","description":"빛 들지 않는 세계 속, 끊임없이 ‘밀실’을 짓는\u003cbr\u003e\n\u003cbr\u003e\n‘비밀의 시인’ 조항록의 다섯 번째 시집\u003cbr\u003e\n시인을 일컬어 ‘비밀’이 많은 사람이라고 정의해도 된다면, 조항록 시인은 시인 중에서도 유독 많은 비밀을 간직한 사람이다. 그는 시시로 “밀실”(「강박」)을 짓고, 그 속에서 자기만의 비밀을 꺼내어 본다. 그만의 밀실에는 부치지 못한 “밀서”(「내간체」), 끝내 “내다버리지 못한”(「입춘」) 무엇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이것들은 정녕 ‘비밀’일까. 그는 여느 시인들이 에둘러 감추는 오롯한 비밀들을 애써 숨기지 않고 비밀 아닌 듯 가만히 꺼내어 보인다. 그래서일까. 그의 시는 담백하다. 단어를 굴리거나 에돌아가게 하지 않는 담담함으로 시어를 유연히 풀어놓는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조항록 시인은 흔히 이름은 있으되 얼굴은 없는 시인으로 불린다. 등단 27년의 세월을 채워가면서 묵묵히 작품을 발표하며 자기 시세계를 갱신하는데 게으름을 부리지 않았으나 좀처럼 문단 행사나 문인들과의 교류에는 인색한 편이어서 이런 불명예스런 평을 듣는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보면 충분히 그의 내성적 성격과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충분히 느껴진다.\u003cbr\u003e\n\u003cbr\u003e\n1992년 『문학정신』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온 그는 “침착하면서도 정열이 있다. 호들갑스럽지 않고, 인식과 표현의 동시 운용에 무리가 없다. 좋은 재목 하나를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평(황동규)을 받으며 시인으로 우뚝 섰다. 과연 조항록은 ‘좋은 재목’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게 단단히 여문 시어로 언어의 집을 지었다. 2016년 『여기 아닌 곳』에 이어 3년 만에 발표하는 『눈 한번 감았다 뜰까』는 그가 다섯 번째로 지어 올린 ‘시의 집’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의 집에는 그만의 밀실(비밀의 방)이 가득하다. 그것이 그를 ‘비밀의 시인’이라고 명명한 이유다. “자신의 본색(本色)을 깊숙이 바라보고 있으며 섣불리 지나치기 십상인 주변의 작은 피사체들에도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기 아닌 곳』 책 소개문)이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집에서도 그는 따스한 관조의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 그의 눈길이 머무는 자리, 바로 그곳에 그의 비밀이 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2937272572,"sku":"9788983927361","price":8.9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83927361.jpg?v=177635805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8392736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