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83927507","title":"수선공 K씨의 구두학 구술(시인수첩 시인선 25)","description":"‘지상에 없는 색’을 생성해 내는 시인\u003cbr\u003e\n\u003cbr\u003e\n‘논’에서 ‘학’의 차원으로 도약한 이종섶의 세 번째 시집\u003cbr\u003e\nDone을 None으로, None을 New로 변주해 내는 시인이 있다. 그는 이미 정의 내려지거나 규정된 존재들조차 공(空)의 상태로 돌려놓는다. 이미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모조리 허물고 새로운 인식의 통로를 열어 가는 것이다. 그 통로는 낯설고 황량하다. 그는 그토록 낯설고 황량한 통로에서 전혀 생소한 색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가 ‘시인의 말’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상에 없는 색을 향한 목마름”으로 이전에 없던 색을 끈질기게 생성해 낸다. 그 색은 곧 그의 언어이며 시 그 자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종섶 시인은 이미 알려진 대로 “사물을 본래의 자리에서 끌어내어 새로운 자리에 위치시키는 언어의 연금술사”(고인환 문학평론가)이며, “제재들에 시인의 독특한 의식을 투영하여 낯설고 강렬한 충격을 불러일으”(『바람의 구문론』 책 소개문)키는 시인이다. 그간 지각의 범위를 확장하며 언어를 조합해 온 이종섶 시인은 4년 만에 출간하는 세 번째 시집 『수선공 K씨의 구두학 구술』에 이르러 “논(論)에서 학(學)의 차원으로의 도약을 시도한다”(기혁 문학평론가). 대상을 부수고 깨뜨려 ‘논’하던 그는 이제 대상 너머의 세계로 지평을 확장해 ‘학’을 구축해 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학’을 구축해 가는 도정에서도 그는 좀처럼 무엇을 정의 내리지 않으며, 그 무엇도 섣불리 규정하지 않는다. 대상을 ‘정의’하고 ‘규정’하는 것은 시인의 몫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인 까닭이다. 그는 다만 ‘지상에 없는 색’을 끊임없이 발견해 내어, 그 색으로 지금 여기, 그 너머를 그려 낼 뿐이다. 보는(읽는) 이는 그저 온 감각을 열고 이 낯설고도 생경한 그림(학문)을 음미하며 이전의 인식을 허물고 새로운 대상을 마주하면 되는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3406430460,"sku":"9788983927507","price":8.9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83927507.jpg?v=177604364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8392750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