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83927835","title":"모두의 산책(시인수첩시인선 29)","description":"야생의 사냥꾼 대신 산책자로 나타난\u003cbr\u003e\n\u003cbr\u003e\n윤진화 시인의 두 번째 시집\u003cbr\u003e\n많은 사람들이 그의 시집을 기다렸다. 2005년 『세계일보』 당선작 「모녀의 저녁식사」도 인상적이었지만, 2011년 첫 선을 보인 시집 『우리의 야생 소녀』에서 그려냈던 강렬하고 원초적인 세계는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로부터 8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고, 뜨문뜨문 그의 시를 접하게 된 독자들은 갈증의 한계에 이르렀다. 독자만이 아니라 시인 스스로도 갈증처럼 원했던 시집, 윤진화 시인은 이제야 첫 시집의 황야에서 성큼 걸어 나와 또다시 이상한 나라의 골목 어귀에 서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첫 시집을 출간하면서 사람들은 그를 ‘야생 소녀’라 불렀다. “허리춤에 사냥한 매를 단단히 꿰”(「초경(初經)」)고 황야를 누비며 뭇 목숨들의 피 냄새를 맡던 존재. 윤진화 시인의 모습이다. 언제 어디에서 침투할지 모를 외부의 공격에 맞서 기민한 촉수를 세운 채 살아야만 했던 그 야생 소녀는 “어떤 공격성과 예기치 않은 고통에 민감”했으며, 그렇기에 어떤 “장식도 증식도 없는, 화장하지 않”(『우리의 야생 소녀』 소개문)은 얼굴로 길을 나서곤 했다. 그런 그가 여전히 화장하지 않은 맨 얼굴로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둥둥둥 북소리와 말발굽 소리가 울리던 황야의 한복판을 떠나 기이한 기운이 감도는 이상한 나라의 골목 앞에 선 그의 모습은 여전히 민낯인데도 어딘가 낯설다. 활과 창으로 무장하지 않은 까닭일까. 그는 더 이상 사냥꾼의 행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그의 낯빛, 표정, 손짓, 걸음의 속도와 리듬이 달라져 있다. 그리 바쁠 것 없이 뚜벅뚜벅 발을 내딛는 산책자의 모습처럼. 무엇이 이 맹렬한 야생 소녀를 이토록 침착하게 바꾸어 놓았을까? 그가 거니는 또 다른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민낯으로 이상한 나라의 골목을 거니는 그와 함께 『모두의 산책』을 떠나 보자.","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3768662268,"sku":"9788983927835","price":8.9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83927835.jpg?v=177636206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8392783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