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84018532","title":"글멍(스페셜 에디션)(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All dogs are writers!\u003cbr\u003e\n이 책은 ‘뭉게가 글을 쓴다면’이라는 기획에서 시작되었는데, \u003cbr\u003e\n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에세이 만화를 그리던 나에게는 큰도전이었다. \u003cbr\u003e\n게다가 항상 나의 시선으로 보고 느낀 뭉게를 그리기만 했지, \u003cbr\u003e\n뭉게 시선으로 바라본 상황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도, 그려 본 적도 없어 난감했다. \u003cbr\u003e\n이전까지 작업하던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했기 때문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뭉게는 이럴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u003cbr\u003e\n‘내가 우울할 때면 무심한 듯 다가와 내게 엉덩이를 붙이고 앉는 뭉게의 마음은 뭘까?’ \u003cbr\u003e\n작업 내내 뭉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고, 뭉게의 행동들에 나름의 해석을 하며 고민했다. \u003cbr\u003e\n무엇보다 내가 가장 조심스러웠던 것 중 하나는 뭉게가 과하게 의인화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u003cbr\u003e\n나는 뭉게가 개로서 가지고 있는 멋진 부분들이 감춰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u003cbr\u003e\n어떻게 하면 이런 부분들까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u003cbr\u003e\n그때, 한 가지 추억이 떠올랐다. 친할머니께서 생전 우리 집에 잠시 머무르셨을 때, \u003cbr\u003e\n당시 할머니께서는 복용하시던 약으로 인해 일시적인 섬망이 있으셨는데 가끔 이런 말씀을 하셨다. \u003cbr\u003e\n“뭉게가 아무도 없을 때는 대신 전화도 받고, 병원에 연락까지 한다니께. 우리 뭉게 아주 영물 개여, 영물.” \u003cbr\u003e\n그렇게 나는 할머니와의 추억을 되살려 아무도 모르게 글을 쓰는 ‘작가 뭉게’를 그릴 수 있었다. \u003cbr\u003e\n책 속의 뭉게는 주로 식구들이 잘 때 글을 쓰고, 눈치채지 못하게 두 발로 걷거나 사람처럼 행동한다. \u003cbr\u003e\n그리고 고찰은 하되, 굳이 말로 뱉지 않는다.\u003cbr\u003e\n(내가 생각하는 개의 멋진 점 중 하나이다.) \u003cbr\u003e\n작가 뭉게의 모습은 원래 뭉게의 모습과 닮은 듯 다른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u003cbr\u003e\n일부러 미화시키지도 과장되지도 않은 ‘작가 뭉게’의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다. \u003cbr\u003e\n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나는 뭉게를 조금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4214882556,"sku":"9788984018532","price":23.6,"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84018532.jpg?v=177604656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8401853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