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84118164","title":"조선왕실의 군사의례(조선왕실의 의례와 문화 7)","description":"\"정조시대 수원[화성(華城)] 원행(園幸)에서 보여 주던 행행(幸行) 행렬의 반차(班次)는 조선왕실 군례가 전형적으로 거행되던 퍼레이드였다. 정조가 창덕궁을 출발하여 도성-한강-수원에 이르는 여정에서 보여 주던 반차 구성은 군사 행렬로서 왕실 군례의 연출이었다. 정조를 중심으로 한 행렬은 왕실 호위군에서부터 악대, 의장병에 이르기까지 국왕의 위의(威儀)를 빛내며 왕실의 영속성(永續性)을 대내외에 표명하였다.\u003cbr\u003e\n조선왕실의 군사의례는 일반적인 군사 활동과는 구분되는 왕실 문화의 하나라고 평가할 수 있다. 군주이건 대통령이건 통치권자의 퍼레이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흥미 요소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조선왕실의 군례가 다른 국가의례와 차별적인 것이 그런 재미 때문이기도 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군례는 군사라는 무력의 고유한 성격 때문에 왕실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의례화되고 정형화 되었다. \u003cbr\u003e\n군례는 군사의 동원과도 관계가 있지만, 군주가 통치권을 안정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무력 장악 정도를 의례적으로 정리해 보여 주는 것이다. 군례 이외의 다른 의례도 통치와 연관되어 있지만 정권의 안녕을 해치고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것은 군사력만한 것이 없다. 또한 왕조가 안정기에 접어들게 되면 권력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력의 절제와 남용을 제한하는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왕조의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자제하도록 하는 것은 의례만한 것이 없다.\u003cbr\u003e\n왕실 군례는 자칫 왕가의 사적인 범위에서 거행된 의례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왕조 국가의 의례적 기능이 왕실과 혼융(混融)되어 시행되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별 의미가 없는 해석이다. 조선 왕실의 군례가 국가적 범위의 의례로서 공적인 성격으로 후대까지 거행되었다는 것에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왕실 군례가 왕권의 강화 내지는 군사적인 기능보다는 왕조의 영속을 지탱하는 ‘의례’로서 작용하였던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1996128508,"sku":"9788984118164","price":23.6,"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84118164.jpg?v=177602260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8411816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