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84946118","title":"고려시대의 역사(21세기에 다시 보는)","description":"한국중세사학회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내놓은 고려시대사 개설서!\u003cbr\u003e\n올해 2018년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책은 한국중세사를 전공하는 역사학자들의 모임인 한국중세사학회가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 출간한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세계화되고 초연결사회가 된 21세기에는 요구되는 문제의식을 담는 새로운 개설서를 출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고려시대 역사가 보여주는 다원성과 통합성, 개방성과 역동성, 경쟁과 소통 등의 특징에 주목하여 새 개설서를 집필함으로써 고려 건국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중세사를 공부하는 이들의 성찰적 인식을 다듬고자 하였다. 책의 구성은 총설과 함께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에는 3~6개의 절을 두었으며, 보충설명이 필요한 소주제 여섯 개를 골라 보론으로 추가하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고려의 시기별 정치세력과 통치체제의 형성과 변화, 경제와 사회질서의 재편, 국제교류와 전쟁, 불교ㆍ유교ㆍ도교로 대표되는 다원적 사상과 신앙, 고려인들의 사유와 예술문화 등 고려사 전체를 망라하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33명이라는 많은 고려시대 전공학자들이 참여하여, 역사학계의 고려시대사 연구의 현 수준을 보여주는 개설서로 다듬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고려는 918년에 건국하여, 그로부터 약 18년 뒤에 후삼국으로 분열되었던 우리 민족체를 재통일하였다. 신라의 삼국통일과 비교하여 보면, 외세의 개입이 없이 자주적으로 통일을 이룩하였을 뿐 아니라, 북진정책을 실시하고 발해 유민을 적극적으로 포섭함으로써 민족체 통일의 의미가 더욱 두드러졌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리고 후삼국 간에 벌어졌던 전란이 끝나 평화가 찾아온 가운데 한층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후 사회와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요소들이 공존ㆍ경쟁하는 다원성을 보이면서도 소통과 통합이 이루어졌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런 가운데 특정 신분 또는 사상ㆍ종교가 독점적 지배력을 장기간 유지하지 못하였고, 사회가 변화에 유연하여 역동적인 면모를 보였다. 오늘의 현실에서 천 년도 더 된 고려 건국의 역사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까닭은 바로 이와 같은 역사적 역량을 성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신라말기 이래 경주의 골품귀족 중심으로 운영되던 지배체제가 모순을 드러내면서 농민들이 저항하고 각지에서 지방세력들이 일어나 각축을 벌였다. 그런 난세에 새로 대두한 여러 사회세력들의 요구를 수용하여 공공성을 강화한 질서를 세우는 것이 당면한 정치 과제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궁예와 견훤도 나름대로 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민심을 잘 파악하여 후삼국 통일에 성공한 이는 고려 태조 왕건이었다. 후삼국의 정립에서 단적으로 알 수 있듯이 다원성이 확대된 가운데, 그는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설득과 포용에 바탕을 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리고 국가의 공적 성격을 강조하고 민생 안정에 노력함으로써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후 고려는 과거제를 시행하고 관료제를 정비하면서 정치 사회적으로 개방적인 조직원리를 채택하였다. 그리고 지역적 다양성과 지방 지배층의 자율적 지배를 인정하여 다원적이고 계서적인 군현제와 본관제를 시행하였다. 또한 유교ㆍ불교ㆍ풍수지리설 등의 역할을 인정하여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런 정책들의 시행 결과 소통과 통합의 역량이 강화되었다. 하층민의 진출과 신분 상승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활발하였던 시기가 바로 고려시대였다. 그리고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국제관계상으로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전기와 중기에 동아시아의 다원적 국제질서, 후기에 몽골 주도하의 세계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였다. 개방적이면서도 자기 인식을 유지하는 역동적인 대응을 통해서 안보를 지키고 선진문물을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발전하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21세기 초 현재, 우리는 여전히 지난 세기부터 지속된 분단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통일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엄연한 역사적 사명이다. 또한 그동안 지배 담론 아래 소외되어 왔던 계층과 최근 증가하는 다문화적 요소들을 고려하여 그들을 배려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책무도 있다. 바로 이런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고려시대의 역사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 다원성과 통합성 및 역동성에 대한 성찰이 현재적 의미를 갖는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한국중세사학회는 1989년에 발족하였다. 그동안 고려시대를 중심으로 통일신라와 조선전기까지 포괄한 한국중세사 연구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공동의 노력을 모색하는 한편 전반적인 한국사 연구의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연구발표회와 학술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학회지로서 [한국중세사연구]를 발간해 왔고, 연구총서도 지금까지 10권째 내놓았다. 이제 지난 30년의 활동을 발판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때이다. 마침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특별한 감회와 함께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다. 올해 남북 정상이 만나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및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을 하는 가슴 벅찬 경험을 하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삼한통일을 내걸고 마침내 성사시켰던 고려 건국 1100주년에 남북한 간에 갈등 대립을 완화하고 평화와 협력을 이루기 위한 진전된 노력과 의지가 표명되어 뜻 깊다. 모쪼록 이 선언이 내실 있게 실천되고, 한국중세사 연구자들의 소망대로 북한에 있는 고려유적 답사와 남북 학술교류가 가능해지기를 기대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2727098620,"sku":"9788984946118","price":22.47,"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84946118.jpg?v=177635695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8494611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