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84946866","title":"사리","description":"역사로 본 사리 신앙과 사리를 마주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묻어나는 새로운 형태의 역사 이야기!\u003cbr\u003e\n사리(舍利)는 사람이 죽은 다음에야 나온다. 하지만 그 사리로 인해 다시 새로운 믿음이 일어난다는 데 바로 사리 신앙의 묘리(妙理)가 있다. 생과 멸이 하나로 이어지는 원리가 바로 사리에 담겨 있는 것이다.\u003cbr\u003e\n우리에게 사리란 무엇일까? 석가모니가 입적하고 남긴 신골(身骨)인 사리는 제자와 신도에게는 살아 있는 석가모니와 다름없었다. 이 사리는 처음엔 8개의 탑 안에 두어져 몇 백 년을 모셔져 있다가, 인도 아소카왕이 이를 꺼내어 84,000개로 나눈 다음 인도를 비롯해 동아시아 전역으로 보냈다. 세상에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후 사리는 사람들의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영험을 보여주거나, 사리를 애써 친견한 이를 격려해 주듯이 기적을 일으켜주기도 했다. 이런 이야기는 불교 경전은 물론이고 역사서에도 많이 나온다.\u003cbr\u003e\n오늘날 사리 영험담(靈驗談)은 신앙의 영역일 수 있지만, 한편으론 오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면면히 이어져온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도 하다.\u003cbr\u003e\n신라가 급격히 발전한 데는 자장 스님이 가져온 사리 100과가 사회 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고, 또 신라가 불국토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또 임진왜란의 큰 위기 속에서도 서산과 사명 스님이 불사리를 안전하게 보전하려 노심초사했던 것도 불사리를 통해 사람들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역사의 흐름에서 보면 사리는 사리를 중심으로 하여 숱한 어려움을 헤쳐 나왔던 사람들의 마음 그 자체다.\u003cbr\u003e\n그래서 불사리 자체보다는 불사리를 매개로 하여 단합과 노력을 끌어낸 사람들의 믿음이야말로 진짜 사리라고 말해도 될 듯싶다. 풍속이 사상과 관습의 의상(衣裳)이라고 한다면 사리 신앙이야말로 아름다운 풍속이었다고 할 만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사리 신앙을 마주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역사이야기\u003cbr\u003e\n\u003cbr\u003e\n자장스님이 중국에서 가져온 진신 사리를 봉안한 통도사 금강계단(본문 174쪽)\u003cbr\u003e\n우리나라 사리 신앙의 역사가 1,500년이나 된다. 이 긴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피면 좀 더 일목요연해질 텐데, 개별 사례 연구는 세밀하게 이뤄졌으나 정작 필요한 통사적(通史的)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책 〈사리〉는 시작되었다. 이러한 사리에 관련한 역사의 흐름을 정리하다보니 사리 신앙만이 아니라 사리를 마주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새로운 형태의 역사 이야기가 완성되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3827153148,"sku":"9788984946866","price":22.47,"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84946866.jpg?v=177636233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8494686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