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2219860","title":"너머(애지시선 85)(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2010년 계간 ≪시에≫로 등단한 김채운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너머’에는 연민과 사랑의 이중주로 그려낸 시 55편이 묶여 있다. 그것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피어나는 생의 무늬들이다. 결코 사소하지 않은 일상 너머를 바라보는 경계의 시선이다. 일상이 스미지 못하는 지하와 지상 그 틈바구니에서 서성이는 발자국이다. 결국 세상을 둥글게 하는 마음결의 탐색으로 나아가는 김채운의 시는 절제된 언어와 단아한 운율로 ‘너머’의 시적 세계를 이루고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김채운 시인은 조용한 목소리로 우리 삶의 그늘 너머를 노래한다. 이별 후의 불면과 막막한 그리움 속으로 휘파람 한 자락 풀어놓는다거나 검은 상복을 입은 스무 살의 여자에게서 관능미를 읽어내는 서정이 있다. 그것은 고통과 슬픔을 쓰다듬는 생의 고삐들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특히 이번 시집에는 최근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연민과 그리움의 정서가 짙게 녹아 있다. ‘차양’에서는 양지다방 빛바랜 차양에서 온몸으로 뙤약볕 가려주시던 낡은 가죽부대, 즉 아버지를 떠올린다. ‘견본’에서는 “오롯이 제 것 아닌 제 것일 수 없는 목숨”에 대하여, ‘가만히’에서는 해묵은 백자 찻잔에서 세월의 파도에 쓸려간 자국 가득한 어머니의 속울음을 짚어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껌딱지’에서는 “버림받은 것들은 밑바닥에\/왜 둥그스름한 흉터를 새기나” 묻는다. ‘물고기와 아이들-이중섭展에서’에서는 화가와 아이와 게와 물고기가 둥글둥글 하나로 이어진 세계를 그려낸다. 세상 시름 다 까먹고 천진하고 난만하게 어울려 노는 둥근 세상을 노래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해설을 쓴 오홍진 평론가는 “시인은 보이는 세계 너머에서 살아 움직이는 진실을 눈 부릅뜨고 봐야 할 의무가 있다”며 “김채운은 시간이 흘러가는 와중에서도 변치 않는 생의 무늬를 속 깊은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말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추천사를 쓴 홍성담 화가는 “여름 활짝 핀 붉은 꽃을 지나서 죽음보다 더 시커먼 고통의 늪을 지나 우리의 눈앞에 거대하게 막아선 절망의 회벽 너머 사람들의 어깨를 토닥여 주는 노래가 김채운의 詩”라고 말하고, 김영산 시인은 “그녀는 우리 고유의 말에 흰 그늘을 드리운 시를 쓰고 있다.”고 말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5191350524,"sku":"9788992219860","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2219860.jpg?v=177636950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221986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