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2219938","title":"세 그루 밀원(애지시선 92)(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봉화출신 동양화가 이상열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2005년 ‘문학’저널‘에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하고 첫 시집 〈손톱이 아프다〉를 낸 이후 12년 만에 나왔다. 한국화의 현대적 가능성을 모색하며 전통적 정신을 현대감각으로 재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그의 시에는 그림이  있고, 그림에는 시가 있다. “세상의 행복과 아픔을 그리며 시로 쓰는 시인”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번 시집에는 이상열 시인 특유의 예술적 감성과 해학이 돋보이는 시편들이 수묵담채의 기법으로 농밀하게 그려져 있다. 삶의 통증으로 환기되는 유한성의 존재에 대한 자각, 인간의 소유와 집착, 자연성 회복을 갈망하는 자아 등 삶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진술 너머 서사와 서정의 유연성과 사유체계가 독특하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가령, 〈노모차〉에서는 생의 말미를 비장미나 엄숙함으로 다루지 않고 만담 같은 유머로 유쾌하게 그리고 있고, 〈부지깽이〉에서는 부지깽이를 들고 사립문 밖으로 아들을 잡으러 오는 엄마와 이를 피해 도망가던 아이가 먼 세월이 흘러 부지깽이 나물을 통해 조우하는 맛이 선연하다. 〈강돌 만들기-조각가 안시형에게〉에서는 도심에서 쓸모를 다한 돌을 깨고 쪼아 강물에 놓아주는, 즉 자연을 점유하고 훼손하는 인간이 아니라 가만히 놔주는 조각가를 통해 예술가의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문동만 시인은 “유한성에 공손히 수그리는, 초식주의자의 미학”이라고 말하며  “화려한 문명세계보다는 느리고 평화로운, 덜 물신화 된 세상을 동경”하며 타자와 온 생명을 존중하고 환대하는 시선에 대해 주목한다. 그러므로 “시 보다 큰 사람이 있고 사람보다 큰 시가 있다는데 다른 건 몰라도 형은 환대하므로 환대 받는 사람임이 분명할 것이다.”라고 말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종형 시인은 “이상열의 시집에는 도시의 소음과 콘크리트 덩어리에서 스멀거리는 냄새가 완벽히 배제되어 있다. 비, 구름, 골짜기, 호수, 물안개, 그리고 투명한 대기와 푸른 하늘이 그가 즐겨 그리는 수묵담채의 기법으로 호들갑스럽지 않게 담겨져 있다.”고.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시인의 친구 박승민 시인은 “ ‘발전’이 ‘재앙’이 된 시대가 우리 앞의 ‘희망’을 무작위로 삭제해나갈 때, 이상열은 ‘미풍(美風)의 공동체’가 원시림처럼 꿋꿋한 “대숲”이나 “솔숲” “망초 아무렇게 핀 들판”으로 우리에게 “초대장”을 보낸다.”고 말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4864162044,"sku":"9788992219938","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2219938.jpg?v=177636796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221993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