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2713146","title":"너무나도 소중하지만 하찮게 느껴지는","description":"평이하고 소박하지만 놀랄 만한 표현의 시편들\u003cbr\u003e\n\u003cbr\u003e\n2001년 첫 시집 “禪” 이후에 이십여 년 만에 제2 시집 “너무나도 소중하지만 하찮게 느껴지는”이 출간됐다. 전작 “禪”이 이지적이고 다소 관념적인 주제에 천착했다면, 이번 시집은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주제에 침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랑, 외로움, 그리움 같은 어쩌면 진부하지만 절실한 테마를 절제된 고전적 수사로 조용하게 이야기한다.\u003cbr\u003e\n시인에게 사랑은 “너무나도 소중하지만 하찮게 느껴지는” 그 무엇이다. “먼 곳만을 바라보다가 이 애잔한 꽃들을 밟아버릴지도 모르는” 위험한 그 무엇이다. 마지막 연에서 시인은 하찮게 느껴지는 사랑을 소중하게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점을 성내지 않고 조곤조곤 이야기한다.\u003cbr\u003e\n외로움은 시인의 또 다른 절박한 주제이다. 시인에게 외로움은 단지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만이 아닌, 우리가 인정하고 수용해야 할 인간의 실존이다. 열 편으로 이루어진 섬 연작에서 시인은 외로움을 “외로워도 씩씩한 숲이 되어라. 지나가는 새라도 쉴 수 있도록.”이라며 사람들 간의 따뜻하고 넉넉한 소통을 권유한다.\u003cbr\u003e\n그리움은 시인에게는 단순한 ‘노년의 회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움은 지난날의 과오에 대한 속죄일 수도 있고, “내 안을 들여다보니 남아있는 텃밭들이 너무 아까워 마지막 파종을 해 보리라” 하며 남아있는 가능성에 대한 실현의 욕망이기도 하다. 그렇게 시인은 약삭빠른 세상에서 어리석은 욕망을 꿈꾼다.\u003cbr\u003e\n이원종의 시편들에서는 화려하거나 자의식 과잉의 레토릭과 메타포의 성찬에서 벗어나 있다. 오히려 시골의 밥상처럼 소탈하고 투박하다. 그렇지만 중년의 시간을 거쳐 터득해온 세상의 이치와 성찰이 곳곳에 알알이 숨어있다.\u003cbr\u003e\n독자들은 이 시편들에서 평이하고 소박하지만 놀랄 만한 표현들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4638357756,"sku":"9788992713146","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2713146.jpg?v=177636746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271314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