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4474830","title":"고개만당에서 하늘을 보다","description":"원초경제사회에서 자연과 더불어 삶을 꾸렸던 사람들의 기록을 찾아 그 생활사를 엮어온 민속학자 고광민 선생의 새 책이다. 이미 제주를 비롯해 여러 섬의 민속과 생활사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울주로 그 눈길을 돌렸다. 이 글은 울주 지역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한 어르신의 농사 일기를 풀어낸 것이다. 일기를 쓴 김홍섭 어르신은 울산시 울주군 하삼정마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삶을 꾸렸었다. 그러나 2004년 대곡댐 건설로 인해 마을이 수몰되면서 대정마을로 삶터를 옮겼다. 어르신은 1955년부터 농사일기를 쓰기 시작하여 지금도 이어오고 있다. 일기에는 농사에 관한 기록뿐만 아니라 당시의 물가, 시장에서 거래되던 물건의 종류와 값, 경조사와 축의금의 변화, 마을의 살림 등 지역의 생활사가 담겨 있다. 또한 당시 쓰이던 지역의 고유한 언어로 기록되어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고광민 선생은 울주대곡박물관에서 우연히 이 일기를 접한 후, 어르신을 찾아가 그간의 일기들을 보게 되었다. 그중에서 기록이 충실하고 오래된 것으로 1962년의 일기를 택해 그 내용을 풀이하고 해설을 덧붙여 생활사의 조각을 맞춰나가는 작업을 진행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기록보다는 비망록 형식으로 쓰인 글이다 보니, 일기를 풀이하면서 어르신과 저자가 일일이 묻고 답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김홍섭 어르신 일기를 월별로 나눠 주석과 해설을 단 것이다. 일기에 등장하는 일부 생활도구는 화상 자료와 함께 해설문을 붙였다. 2부는 일기의 내용을 중심으로 김홍섭 어르신에게 가르침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소론이다. 땔나무의 1년, 소의 일생, 논거름의 1년, 밭거름의 1년, 고개만당의 운명, 두레, 언양장에 나타난 바닷물고기의 추적, 콩쿨대회 이전 마을의 민속 등을 살폈다. 마지막으로 김홍섭 어르신 일기의 원본을 실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하늘을 바라보며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는 고개만당의 천봉답. 그 땅을 일구며 살던 사람들의 기록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비록 이 일기의 배경이 되었던 마을은 물속에 잠겼지만, 그곳의 생활사를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지혜를 볼 수 있다. 또한 격식을 갖춘 문서와 자료가 아니라 서민들의 삶에 밀착한 기록 속에서 찾은 귀중한 생활사 조각은 다른 지역의 생활사 연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2954756348,"sku":"9788994474830","price":28.0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4474830.jpg?v=177604199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447483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