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4645537","title":"빗방울은 사선으로 튄다(우리시 시인선 58)","description":"\u003cp\u003e윤순호 시인의 작품 세계는 크게 둘로 구분된다. 이 둘은 시간상으로 과거와 현재, 즉 어린 시절 고향 농촌에서 보냈던 기억의 시편과 그곳을 떠나 도시에 살면서 주변 풍경을 그린 시편이다. 이 둘의 관계를 기계적인 방식으로 규명할 수는 없으나, 과거의 기억이 현재의 삶에 깔려 있음이 분명하다. 도시 주변부를 절제 미학으로 그 린 시의 저변에는 기억 속의 풍경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둘의 관계에 대해 시 「동창회」에서 비유적으로 암 시하고 있다. 검버섯 나이에 시골에서 함께 자란 초등학교 동창들이 대부도로 관광버스를 타고 동창회에 간 듯하다. 동창회라는 것이 추억으로 하나가 되는 것 인데, 행사를 마치고 서로 버스 이별을 하면서 눈매가 그렁그렁하다는 표현과 함께 “갈라논 민물과 바닷물 도\/ 닿을 듯 닿을 듯 애를 태우고\/ 시퍼렇게 출렁이는 발싸심만 둑에 닿는다”라고 맺고 있다. 여기서 발싸심 이란 어떤 일을 하고 싶어서 안절부절못하고 들먹거리며 애를 쓰는 짓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아마 대 부도에 민물과 바닷물을 갈라놓은 제방이 있어 양쪽 의 물이 출렁대는 것을 서로 닿으려고 몸부림치고 있는 모습으로 비유한 듯하다. 민물과 바닷물이 그리움으로 몸부림치는 것, 기억과 풍경 사이에서 무한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요동치고 있어, 시인의 내면에 출렁 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4453710076,"sku":"9788994645537","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fals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4645537.jpg?v=177636643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464553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