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4820361","title":"여백의 길","description":"시에서 찾은 길, 삶이 그린 여백\u003cbr\u003e\n시집 《여백의 길》은 박홍균 시인이 노구(老軀)로 쓴 시간의 이야기이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초행이라서 각자의 길이 낯설고 경험하는 느낌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면의 세계는 한 알의 구슬처럼 경계를 갖고 지극히 개별적이고 드러나지 않는다. 때로는 후미진 뒷골목 같은 삶의 순간을 거칠지라도…….\u003cbr\u003e\n\u003cbr\u003e\n쓸쓸하고 호젓한\/ 뒷골목이 좋다\/ 누가 손짓하며\/ 부르는 듯한\/\/\u003cbr\u003e\n가로등이 졸고 있는\/ 뒷골목이 좋다\/ 벤치에 앉아\/ 어제의 이야기 나누고\/\/\u003cbr\u003e\n엉성한 가락으로\/ 제멋대로 부르는\/ 노래가 스며든\/ 그림자가 좋다(〈엉성한〉전문)\u003cbr\u003e\n\u003cbr\u003e\n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는 노(老) 시인의 눈에 그림자가 어린다. 제멋에 겨워 부르는 노래가 스민 그림자를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u003cbr\u003e\n박홍균 시인은 언제부터인가 구슬에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지난(至難)한 일이지만 명예뿐 아니라 치부(恥部)조차 드러내며, 타자를 향해 삶의 경계를 허물고 시를 써 내려갔다. 그는 시로 구멍 난 구슬을 꿰어 나갔다. 구슬 구멍을 관통한 한 줄의 실이 이제 처음과 끝이 묶여졌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5054281980,"sku":"9788994820361","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4820361.jpg?v=177636888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482036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