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4820385","title":"마음속 섬 하나","description":"드리운 하늘 한 자락, 날마다 별 쏟아지는 마음속 섬\u003cbr\u003e\n-자서(自序) \u003cbr\u003e\n\u003cbr\u003e\n차츰 세상사에 눈이 뜨이면서 은근히 가슴을 짓누르는 고민은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었다. 사람의 아름다움, 생명의 아름다움, 자연과 사물의 아름다움, 그 의미들을 생각하며 보다 격조 있는 인간, 보다 이상적인 세계를 향해 흐트러짐 없이 지고의 가치로 흘렀으면 하는 뜨거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담아야 할 그릇이 부족했던지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게 또한 나의 한계였다. 때문에 숨겨진 화두를 세상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항상 자괴감에 가슴을 뜯어야 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어쩌다 이런저런 곳으로부터 청고(請稿)를 받을 때가 있었다. 그때마다 작품이라고 전송하긴 했지만 과연 옮은 일인가를 의심하곤 했다. 적어도 사람이 발길을 옮길 때는 꼭히 다가서야 할 목적이 있어야 하고, 그 목적이 큰 길과 맞닿았을 때 비로소 아름다움이란 보람을 느낄 것이다. 그런데 제법 살만큼 살았는데도 아직 그런 성취감을 느끼지 못했으니 결국 내 인생은 허명 속에 놀아난 뒷골목 얼치기였는지 모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사실 시집 《찻잔에 고인 하늘》을 출간한 후 스스로의 의문에 짓눌려 다시는 책을 펴지 않으리라 다짐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의식 속 어느 빈틈에 실핏줄처럼 맹랑한 허욕이 있었던지 출판사의 권유를 사양하지 못하고 또 이렇게 일을 저지르게 된 것 같다. 무척 부끄럽다. -안재진","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4484118780,"sku":"9788994820385","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4820385.jpg?v=177636662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482038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