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4820682","title":"사람 속에 사람 없다","description":"실(絲)은 시어(詩語)이다. 권영목 시인에게는 그러했다.\u003cbr\u003e\n50여 년을 뜨개바늘을 잡고 실로 자아낸 권 시인의 수많은 옷과 다양한 소품이 있겠지만 그가 정작 마음 실(絲)로 짜서 내놓고 싶은 것은 시(詩)였다.\u003cbr\u003e\n《사람 속에 사람 없다》는 권 시인 자신의 무형의 사유를 유형의 시로 짜낸 시집이다. 광대하고 막연한 무형의 세계를 그만의 시어로 짜낸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는 시를 통해 유무형의 경계를 해체시키기도 하고 뚜렷이 나타내기도 했다. 폭 넓은 사유의 스펙트럼으로 써 온 그의 시는 곱씹을수록 의식의 세계를 확장시킨다.\u003cbr\u003e\n그의 시를 읽다보면, 만물(사람)에 대한 구시대의 생물학적, 물질적인 정의는 인공지능 시대에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게다가 시공에 대한 관념 체계도 변화가 필요함을 제시한다. 빛의 시대, 비물질의 세계를 넘나들며 시공을 극복하려는 21세기 문명은 존재에 대해 재해석으로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u003cbr\u003e\n이 시집은 제1부 ‘존재론_ 心緣起法’, 제2부 ‘인식론_ 一切唯心造’, 제3부 ‘가치론_ 時空을 태우다’로 구성하고 있다.\u003cbr\u003e\n권 시인을 알고 있는 이들이 그를 뜨개질 시인이라고 별칭하지만 그의 시를 의미 있게 읽은 사람은 몇이나 될까 싶다. 이 시집 속의 시 한 편은 권 시인이 실로 짠 어떤 것보다 귀한 것임을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실어본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5230868732,"sku":"9788994820682","price":12.36,"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4820682.jpg?v=177636971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482068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