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4898483","title":"발밑의 혁명","description":"“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근본 원인은 흙을 마구 파헤치는 현대 문명에 있다”\u003cbr\u003e\n4대강에는 준설토가 산처럼 쌓이고, 건설 현장이 아닌데도 고랭지 채소밭으로 덤프트럭이 흙을 가득 싣고 바삐 오른다. 국토를 가로지르며 고속도로가 산맥을 뚫고 산을 자른 비탈은 해마다 여름이면 집중호우에 쓸려 내려가고 멀쩡하던 도시 한복판의 지반이 침하되기도 한다. 대도시 근교 흙길은 물론 얼마 전까지 논밭이었던 신도시에 아파트와 쇼핑센터가 들어서고, 농촌에서는 트랙터가 논밭을 갈아엎고, 산에서는 튼튼한 등산화가 맨흙을 노출시킨다. 흙은 제몫을 인정받기는커녕 하찮게 여겨지고 심지어 학대받고 있다. 우리 스스로 얇디얇은 ‘지구의 살갗’ 흙을 벗겨 내고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도시에 사는 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언제부터인가 따스한 봄볕을 앗아간 황사와 미세먼지, 비 오는 날 자가용과 신발을 더럽히는 흙탕물, 기생충 알이나 중금속이 들어 있을까 의심스러운 놀이터의 모래흙……. 도시민들은 폐타이어 알갱이들로 포장한 공원의 산책길에서 운동화에 흙 묻을 걱정 없이 걷거나 뛰며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 도시화가 곧 발전이라 여기는 동안 현대인들은 흙을 밟고 일구고 함께 숨 쉬는 시간이 사라지면서 흙의 존재 자체를 잊어 갔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1984332028,"sku":"9788994898483","price":24.7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4898483.jpg?v=177602254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489848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