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7454259","title":"이태백이가 술을 마시고야 시를 쓴 이유, 모르지?","description":"시인은 언어를 통해서 자유를 읊으며 또 자유를 산다\u003cbr\u003e\n자기 검열을 몰랐던 직선의 산문가 김수영 다시 읽기\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김수영의 시를 읽으면서 더욱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해야 할 만큼의 ‘사실’을 버젓이 자신의 시편 위에 얹어 스스로의 몸을 벗어 보여준다는 점일 게다. 바로 이 점이야말로, 김수영 아니면 도저히 흉내를 낼 수 없는 그런 경지가 아닐까. 그리고 이는 이 ‘속이면 내가 곧 속고 만다’는 점을 누구보다 명징하게 깨닫고 있던 김수영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은 아닌가. 고인이 한국시의 공전절후의 절대 지존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실은 바로 이 대목에 잠겨 있는 것은 아닌가. 자신의 허위성을 발견하여 그 허위의 허울을 벗는 이 장면이야말로 진풍경이 아닌가. _ 본문에서\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1968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만 해도 김수영이 남긴 작품집은 절판된 지 한참 된 《달나라의 장난》한 권뿐이었다. 비평가들이 관심을 갖지도 않았으며 김수영 작품에 대한 평도 단편적인 것에 그쳤다. 1981년 시집, 산문집, 평론집으로 구성된《김수영전집》이 출간되면서 김수영에 대한 다채로운 조명 작업이 시작되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제공하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 등록된 김수영 관련 논문만 500여 편으로, 국내문학 연구자와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김수영은 지나쳐갈 수 없는 작가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러나 김수영의 시는 어렵고 난해한 것들이 많다. 제임스 조이스의 \u0026lt;율리시즈\u0026gt;처럼 쉽게 해독하기 힘든 수많은 수수께끼가 곳곳에 숨어 있다. 한국 시사詩史의 큰 분기점을 이룬 김수영 시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나 비평을 묶은 책이 많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태백이가 술을 마시고서야 시작을 한 이유, 모르지?》는 20여년 김수영에 천착해온 문학평론가 유중하 교수가 펴낸 본격적인 김수영론으로, 난해하기로 정평이 난 김수영 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층적인 의미를 지닌 김수영 시의 ‘비밀’을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김수영 시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이기도 한 그의 평론들도 꼼꼼하고 날카롭게 들여다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깊이 사랑하여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는 결코 보아낼 수 없는 김수영이 이 책에 오롯이 들어 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4923734268,"sku":"9788997454259","price":22.47,"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7454259.jpg?v=177636822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745425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