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7533695","title":"타자 상실의 시대, 서로의 풍경이 되다(AI시대, 환대철학의 확장)","description":"초연결 시대, 우리는 왜 갈수록 외로운가?\u003cbr\u003e\n-밥상에서 AI까지, 환대 철학의 확장\u003cbr\u003e\n신자유주의 체제는 모든 것을 효율과 성과로 환산하고,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며, 타자를 경쟁자로 만들고 관계를 거래로 바꾼다. 과거 규율사회에서 나를 억압하는 권력자는 눈에 보이는 타자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 주체가 보이지 않는 나 자신의 내부로 옮겨왔다. 우리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새벽까지 노트북을 붙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시작한다. 채찍을 든 감독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 결정해서 일한다고 믿기에 이를 폭력이라 느끼지 못한다. 곧 성과 주체는 자기 자신의 주인이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의 노예다. \u003cbr\u003e\n우리는 불편한 사람을 지우고 차단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나와 취향이 같거나 의견이 같은 사람으로 채웠다. 그런데 더 편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점점 더 외로운가? \u003cbr\u003e\n타자는 낯설어서 불편하다. 그리고 낯설어서 설렌다. 그런데 불편함과 설렘은 사실 같은 곳에서 나온다. 그러니 불편함을 밀어낼 때 우리는 기쁨이 들어올 문도 함께 닫는 셈이다. \u003cbr\u003e\n그렇다면 밀어낸 타자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u003cbr\u003e\n밀어낸 타자를 다시 맞이하는 일, 저자는 그것을 환대라 부른다. 환대는 밥상에 숟가락 하나를 더 놓고, 평상에서 한 뼘 자리를 옮겨 앉는 일처럼, 끝내 알 수 없는 사람 곁에서 계속 깨어 있는 것. 그렇게 내가 누군가의 풍경이 되고, 누군가가 나의 풍경이 되는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서구적 사유의 환대를 한국적 맥락으로 확장 심화시킨 역작,\u003cbr\u003e\n『타자 상실의 시대, 서로의 풍경이 되다』!\u003cbr\u003e\n \u003cbr\u003e\n김현경의 『사람, 조건, 환대』가 사회적 성원권으로서의 환대를 서술하고 있다면, 재독 철학자 한병철은 『타자의 추방』에서 타자가 추방된 현실을 냉정하게 고발하고 있다. \u003cbr\u003e\n저자도 이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사실 우리에게는 품앗이와 두레가 있었다. 여기서 문제는 '우리'라는 테두리다. '우리'라는 테두리에 속하면 한국인만의 따스한 정(情)이 있지만, 그 테두리를 어디까지 넓힐 수 있는가가 문제다. 저자는 뜻밖의 자리에서 답을 찾는다. 아무도 아는 척하지 않지만, 누구도 내쫓지 않는 편의점과 커피숍, 밥상 공동체, 자전거와 유모차와 취객이 부딪치며 지나가는 경의선숲길. 매끄럽지 않아서 오히려 환대가 되는 자리들이다.\u003cbr\u003e\n게다가 원혼의 한마저 환대로 풀리는 과정으로 읽어낸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죽은 자들의 귀환으로 다시 읽는 한강의 문학. 이것도 저자만의 독특한 해석이다. 서구적 사유의 언어로 내려진 진단을 저자는, 한국적 맥락으로 확장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우리 곁에 숨 쉬는 환대의 풍경을 복원한다!-품앗이에서 편의점까지 \u003cbr\u003e\n앞서 품앗이와 두레를 거론하며 '우리'라는 테두리에 갖힌 한국인의 정(情)을 지적했는데, 이는 레비나스의 무조건적인 환대와 정반대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조건을 넓혀가는 환대의 모습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한 냄비에 여러 숟가락이 들어가는 밥상 공동체, 평상에 한 뼘 자리를 내주는 일, 사회적 무주의(어빙 고프만)가 지켜지는 카페나 편의점, 무거운 짐을 든 사람을 위해 문을 대신 열어주는 것, 매끄러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눈을 ?추며 가까운 이웃과 대화하는 것 등등  \u003cbr\u003e\n한국적 전통에서는 귀신도 서양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들은 대개 억울하거나 말 못 할 사연을 품은 존재다. 그래서 무당은 북을 두드리며, \"무엇이 그리 원통한가?\"라고 묻는다. 서양의 퇴마가 질서 회복을 위해 '악'을 없애고자 한다면, 한국의 굿은 관계의 회복을 위해 억울함을 풀어주려 한다. 이 차이는 단순한 종교적 차원이 아니다. 평생을 산 노부부가 \"살아보니 더 모르겠어, 그래서 재밌지\"하는 말처럼 환대의 몸짓을 우리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u003cbr\u003e\n이처럼 저자는 '서로의 풍경이 되어주는 환대'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던져 우리 곁에 숨 쉬는 환대의 풍경을 복원했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이고 희망이 섞인 한국적 실천을 다루고 있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013524553980,"sku":"9788997533695","price":22.47,"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7533695.jpg?v=178773663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753369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