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7595617","title":"태풍고백","description":"2019년은 곧 태풍의 해였습니다. 2019년 초, 국립제주박물관으로 부임한 저는 제주에서 6개의 태풍을 고스란히 맞이해야 했고 그 기억과 경험은 제주지방기상청과의 협업 전시로 이어지게 되어 이번 특별전이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외눈박이 바람이라는 별명을 가진 태풍은 적도 부근의 바다에서 만들어진 열대저기압입니다. 강한 바람과 폭풍우와 함께 이동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위도의 여러 나라에 피해를 주는 에너지 덩어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풍이 인간에게 파괴를 일삼은 단순한 기상 현상에 불과한 것이라고 치부해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태풍은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현상이고 특히 해양생태계의 순환을 돕는 유익한 면모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이처럼 이번 전시는 태풍의 생성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급변하는 기상·기후 변화에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전시품은 태풍을 기록한 역사서,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역대 태풍자료, 태풍에 품고 때로는 맞서기도 한 제주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생활자료 등 50여 점이 전시됩니다. 삼국시대의 태풍 기록, 14세기 태풍에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안선의 침몰 이야기, 17세기 태풍에 좌초되어 난파된 하멜 일행의 표류기, 바람과 태풍이 만들어낸 제주의 초가와 돌담 그리고 바람에 깃든 제주사람들의 신앙 자료 등이 소개됩니다. 이 전시품들은 태풍이 가져다주는 재해와 재해 이면에 풍요를 가져다주는 양면적인 면이 있음을 알려줄 것입니다. 또한 제주지방기상청이 소장하고 있는 관측자료들도 소개되고 있어 제주 기상관측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저 먼 바다로부터 다가오는 태풍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제주와 섬 사람들은 거센 태풍에 적응하는 전략들을 내놓았습니다. 엉성한 바람구멍을 가진 검은 돌과 구불거리는 제주 지붕이 거센 태풍을 품고 견뎌낸 산 증표라 할 수 있습니다. 바람의 섬이자 태풍의 길목에 선 제주에서 전하는 ‘태풍고백’은 거친 자연에 적응하고 살아 온 사람들에 대한 또 다른 고백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전시를 통해 위대한 자연 앞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아울러 이번 전시에 기꺼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출품기관을 비롯하여 후원을 아까지 않은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그리고 좋은 글을 써주신 집필자분과 작품을 출품해 주신 작가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4295276796,"sku":"9788997595617","price":21.3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7595617.jpg?v=177636558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759561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