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7871414","title":"물이 되어 저물도록","description":"삶을 독학한 자에게 11월 장미를 \u003cbr\u003e\n\u003cbr\u003e\n김수려의 시집 『물이 되어 저물도록』에 실린 시들은 요즈음 젊은 시인들이 쓰는 시들과 같다. 시인이 1950년생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점은 흥미롭다. 시인 자신의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 50대 중반 이후에 씌어진 작품들이다. 함께 이 시집 원고를 읽어본 어느 중견 평론가가 맨 먼저 한 말도 내 생각과 같았다, “젊은 시인들처럼 쓰시네요.”\u003cbr\u003e\n\u003cbr\u003e\n젊은 시. 아마도 상대적으로 젊은 시일 것이지만, 이것을 특질이라 한다면 김수려가 독학으로 삶을 끌어왔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그의 독학은 여상고를 졸업, 잠깐의 직장생활을 접고서 혼자 공부로 대학의 인문학 전공으로 크게 진로를 바꾼 것에서 시작된다. 평론 등단에도 특별한 지도나 경험 전수를 받은 적이 없었고 시 역시 혼자 공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독학한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보다 영향 받지 아니함에 있을 것이다. 외부로부터 쉽게 고무되지 않고 쉽게 위축되지 않는다. 스스로의 판단으로 가야 할 길이면 걷고, 해야 할 일이면 한다. 그의 시가 젊게 읽히는 것은 시 쓰는 자아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의 시는 아직 늙을 사이가 없지 않았을까.\u003cbr\u003e\n\u003cbr\u003e\n막상 그녀의 작품들을 감상하려면, 그러나 쉽게 읽히지 않는다. 시인의 감정이 날카롭게 노출되어서, 사금파리를 집어 드는 느낌이 든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5444024572,"sku":"9788997871414","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7871414.jpg?v=177637168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787141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