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99725586","title":"정신증의 회복을 위한 수용전념치료","description":"우리는 모두 삶의 버스를 운전하고 있다.\u003cbr\u003e\n당신은 어떤 승객을 태우고 어딜 향해 가는가?\u003cbr\u003e\n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중간 정도에 등장하는 조연 인물 Brooks는 오랫동안 수감되어 있다가 석방된 후 자유의 몸이 되었으나 ‘두려움 속에 사는 게 지쳤어. 나 같은 사람 사라진다고 소란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오랜만에 이 영화를 보면서 수용전념치료의 버스 승객 비유(Bus Passenger Metaphor)가 떠올랐다. Brooks가 버스 운전 기사(삶의 주인)라고 가정해 보니, 그가 운전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괴로운 승객(장애물)을 태우고 있었을 지가 그려져 안쓰럽게 느껴졌다. 또한 그가 용기 내어 운전을 잘할 수 있도록 스스로 혹은 그 누군가가 조금만 더 도와주었더라면, 험난하고 외로운 여정이지만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는 병동에 있거나 지역사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정신장애 당사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대한민국에서 정신건강의학과의 문턱이 예전에 비해서 낮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당사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방치되는 등의 비극적인 사건을 종종 접하게 되면서 마음이 복잡해질 때가 있다. 이러한 일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스템과 정책적 관점에서의 개선도 필요하지만 그들이 적기에 치료적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정신장애 당사자들이 삶이라는 버스 운전 길을 무사히 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임상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수용전념치료에서 인간의 고통은 정상적이며 ACT의 목표는 고통 없이 살 수 있도록 돕기보다는 내적 경험과의 투쟁에서 자유로워짐으로써 의미 있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벌레에 물렸을 때 그 가려움을 바로 해소하기 위해서 환부를 긁으면 아픔이 더 커지고 피부에 붉은 자국이 생기듯이, 인간으로서 우리가 겪을 수밖에 없는 마음의 고통을 바로 없애려 노력하는 것은 고통의 완화를 바로 가져다주지 못하며 장기적으로는 더욱 문제를 키울 수 있다. 즉, 불편한 마음상태나 증상을 없앤 채 건강한 상태로 바로 돌아가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장애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선택하고 원하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라는 관점에서 ACT와 회복 이론은 중요한 지향점을 공통으로 갖게 되어, 잘 연결되기에 충분하다. 만성적이고 심각한 정신장애가 있는 당사자들에게는 증상의 감소보다 오히려 스스로 선택하고 원하는 삶을 충실히 살아가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을 통합한 『정신증의 회복을 위한 수용전념치료』는 장애를 가진 당사자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돌보고, 지지하고, 원하는 바를 위해 행동할 수 있도록 도우며,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치료적 시사점을 가진다. 이 책은 정신장애를 지닌 이들이 만성적인 병에 수반되는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낯설지만 새로운 여행을 가 볼 수 있도록 그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낙관이 담긴 메시지를 깊이 전해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5607340284,"sku":"9788999725586","price":31.4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99725586.jpg?v=177637246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9972558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