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22028751","title":"앵그르의 바이올린(더푸른시인선 11)","description":"슬픔을 '현'을 통해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들\u003cbr\u003e\n-한층 더 내밀해지고 섬세해진 목소리\u003cbr\u003e\n2008년 《리토피아》 신인상으로 등단한 박선우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앵그르의 바이올린』을 더푸른시인선으로 펴냈다. 시집으로 『임자도엔 꽃 같은 사람만 가라』, 『홍도는 리얼리스트인가 로맨티스트인가』, 『하나님의 비애』, 『섬의 오디세이』, 『임자도 홍매화에 매혹되다』 등을 발간했으며, 제주기독문학상, 전북 해양문학상, 목포문학상 남도작가상, 계간지 우수작품상, 전라남도 문화상 문학부문 등을 수상한 바가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다섯 번째 시집 『임자도 홍매화에 매혹되다』에서 박선우는 뛰어난 역설과 섬세한 묘사를 통해 꽃을 살아 있는 실체로 감각하고, 홍매화·튤립·맨드라미·감자꽃·여뀌꽃·소금꽃 등 다양한 꽃을 매개로 '꽃의 미학적 파노라마'를 펼쳐 보였다. 대상에 대한 직관과 내밀한 경험에서 길어 올린 시적 감각은 꽃의 존재를 새롭게 발견하게 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이번 시집 『앵그르의 바이올린』에서 시인은 음악적 요소인 '현'을 매개로 슬픔을 예술적으로 승화한다. 슬픔의 근원을 더듬으며 타자의 고통을 우리의 감각으로 확장해 나가는 시편들을 담고 있다. 한층 내밀하고 섬세해진 시 세계에서 슬픔은 서로 다른 존재들을 잇는 울림으로 거듭난다. 그런데 이 시집에서 슬픔은 한 개인의 내면에 고인 감정에 머물지 않는다. 황정산 평론가는 해설에서 슬픔을 \"세계를 읽는 인식의 방식이며 다른 존재에게 다가가는 공감의 능력\"으로 바라본다. 시인이 슬픔의 소리를 따라 그 근원을 추적하고, 서로 다른 장소에 놓인 존재들이 울음이라는 감각을 통해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박선우의 시는 추상적인 슬픔을 구체적인 감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독자에게 깊은 공감과 실감을 전한다. '이미지의 현'을 통해 타인의 슬픔을 나의 슬픔으로, 나아가 우리의 슬픔으로 확장하며 시를 통한 '울음의 연대'를 이루어 낸다. 이 과정에서 시인의 시선은 더욱 내밀해지고 표현은 한층 섬세해진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또한 이 시집의 슬픔은 슬픔 자체에 함몰되지 않는다. 오히려 슬픔을 통해 대상의 본질과 근원을 감지하고, 그것을 음악으로 승화하는 시적 내공을 보여 준다. 슬픔과 함께 춤추며 그 너머의 삶을 발견하는 것이다. 『앵그르의 바이올린』은 슬픔을 경험했거나 그 곁을 지나고 있는 독자들에게 슬픔 또한 삶을 움직이는 힘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나아가 슬픔을 밀어내야 할 감정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존재로 받아들이게 하며, '슬픔의 현상학'을 깊이 있고 친밀하게 경험하도록 이끈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7717892210940,"sku":"9791122028751","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22028751.jpg?v=179205912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2202875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