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24016015","title":"최소주의자의 윤리","description":"\"현장이 실종된 외화내빈의 담론은 배반의 언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화려한 담론의 거품을 걷어내고,\u003cbr\u003e\n문학의 본질인 텍스트와 대면하는 '현장비평'의 가치를\u003cbr\u003e\n최소주의라는 윤리적 좌표로 탐색한 치열한 기록물!\u003cbr\u003e\n이 책 ≪최소주의자의 윤리≫(김겸 평론집)는 거대 담론과 현란한 수입 이론에 매몰되어 정작 중요한 문학적 텍스트와 삶의 현장을 소외시키는 현대 비평계의 세태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시작한다. 저자는 작품 해설이나 계간평, 리뷰와 같은 현장비평을 단순한 '설거지'나 주례사로 치부하고, 논쟁과 유행을 좇아 자신의 '언어 자본'과 명성만을 키우려는 기성 평론가들의 태도에 깊은 현기증을 느긴다. 그는 비평의 본질이 텍스트에 내재한 가치를 밝히는 일차적인 노동에 있다고 보며, 이러한 현장비평이야말로 문학장의 건강성과 담론의 토대를 형성하는 교두보라고 역설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최소주의'란 결코 하찮은 것이 아니라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문학의 '근본' 그 자체를 의미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제1부에서는 권현형, 변희수, 이향란, 이화영, 차도하 등 여러 시인들의 작품을 경유하며 언어의 임계점과 문학의 근본적인 자리를 탐색한다. 저자는 권현형의 시를 통해 문학의 본질이 '한 방울의 물'을 향한 처절한 목마름과 결핍에 있음을 짚어내고, 변희수의 시를 통해 검열과 금기를 넘어서는 언어적 모험으로서의 '문예'를 정의한다. 또한 이향란의 시를 통해 산업적 유용성이 아닌 고통과 눈물을 퍼 올리는 쓸모없음(uselessness)의 가치를, 이화영의 시를 통해 타자의 고통에 응답하는 윤리적 책무를 추출해 낸다. 나아가 차도하의 시를 통해서는 고상하고 위생적인 부르주아 미학의 '세련'을 거부하고, 상처받고 진창과도 같은 삶의 속내를 정직하게 파고드는 것이 진정한 미학적 저항이자 최소주의자의 윤리임을 뜨겁게 옹호한다.\u003cbr\u003e\n제2부와 이후의 장들에서도 저자는 세계의 비극과 고통에 직면하여 상처받은 존재들을 매만지는 응전의 윤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환대가 사라진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이주노동자, 난민, 홈리스 등 사회적 분류 체계에서 밀려나 존재의 자리를 박탈당한 '호모 사케르'와 같은 잉여 인간들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한다. 정당한 점유를 가능하게 하는 '환대'가 철회된 세계에서 개인이 느끼는 자아 왜곡과 공허함을 시적 텍스트를 통해 읽어내는 한편, 음악성을 상실하고 강단비평과 아카데미화로 인해 대중과 멀어진 현대 자유시의 위기를 시조의 절제미와 음악성을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까지 아우르며 문학이 담당해야 할 최후의 보루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0639437463804,"sku":"9791124016015","price":26.97,"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24016015.jpg?v=178488546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2401601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