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24052334","title":"좀비 알고리즘에서 로그아웃하는 중입니다","description":"20년 전 '아날로그 인간의 디지털 분투기'에서 AI 시대의 일상까지, \u003cbr\u003e\n김정은이 되짚는 기술과 인간의 삶!\u003cbr\u003e\n김정은 작가가 신작 『좀비 알고리즘에서 로그아웃하는 중입니다』를 펴냈다.2004~2006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기록했던 디지털 시대의 낯선 풍경을 2026년 AI 시대의 일상과 마주 세운 책이다. 온라인 고스톱과 고물 노트북에서 스마트폰과 유튜브, 알고리즘과 생성형 AI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함께 달라진 생활과 관계를 구체적인 경험으로 돌아본다.\u003cbr\u003e\n책의 출발점은 2024년 가을, 오래된 내장 디스크에서 발견한 기록이었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던 무렵, 저자는 약 20년 전 자신이 오마이뉴스에 연재했던 '아날로그형 인간의 디지털 분투기'를 다시 읽었다. 낯선 기기를 익히고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려 애쓰던 당시의 자신을 마주하며 떠오른 물음은 단순하면서도 묵직했다.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저자는 이 질문을 붙들고 지난 2년간 집필과 수정을 거듭한 끝에 책을 완성했다. 2024년에 시작된 질문이 2026년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으로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u003cbr\u003e\n요양원을 운영하는 저자가 만난 한 노인의 모습은 이러한 변화의 폭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치매를 앓는 아내를 매일 찾아오는 95세 할아버지의 귀에 꽂힌 기기를 저자는 처음에 보청기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에어팟이었다. 할아버지가 에어팟을 끼고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즐긴다는 사실을 그의 아들에게 듣는 순간, 저자는 2004년의 어머니를 떠올렸다. 당시 휴대전화를 사드렸지만 어머니는 조작에 익숙하지 않았고, 전화도 잘 받지 않았다. 22년 전 어머니의 모습과 오늘의 할아버지는 노인과 디지털 사이의 거리에 관한 저자의 익숙한 생각을 뒤집어놓는다.\u003cbr\u003e\n『좀비 알고리즘에서 로그아웃하는 중입니다』는 이처럼 22년의 시간차를 일상의 장면들로 기록한다. 과거의 글과 오늘의 경험을 함께 놓고 기술의 변화뿐 아니라 그 변화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감각과 태도를 살핀다. 기기는 더 편리해지고 연결은 더 촘촘해졌지만, 인간의 마음과 관계까지 그만큼 풍요로워졌는지는 별개의 질문으로 남는다.\u003cbr\u003e\n책의 1·2부는 '온라인 고스톱 반전', '고물 노트북의 위로', '비밀번호 습격', '오토도어 앞 인간들', '주인 없는 신문지', '아버지의 누런 월급봉투와 수동카메라', '빨간 우체통의 행방', '로봇태권브이와 자장면'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기의 풍경과 아날로그 시대의 기억을 펼친다. 새로운 기술 앞에서 겪은 당혹감과 적응의 과정, 오래된 사물에 남은 생활의 온기가 함께 드러난다.\u003cbr\u003e\n3·4부에서는 '스팸이 깨우는 아침', '익명성의 칼날', '디지털 일기장의 잠금열쇠', '할머니와 에어팟', '시스템 앞의 인간들', '좋댓구알의 습격', 'AI야, 리포트 써줘', '키보드 뒤의 마리오네트', '로그아웃 이후의 행복' 등의 키워드로 오늘의 디지털 생활을 들여다본다. 스팸과 익명성, 온라인 반응을 요구하는 문화, AI에 일을 맡기는 일상은 과거의 기록과 만나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낸다. 편의를 위해 받아들인 기술이 우리의 선택과 행동을 어디까지 이끌고 있는지, 연결된 생활 속에서 자신의 판단과 시간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묻는다.\u003cbr\u003e\n두 시기의 기록을 잇는 것은 사람을 향한 시선이다. 저자는 속도에 체하지 않는 연습, 손으로 만지는 세계의 다정함, 버리지 못하는 마음의 평수, 연결될수록 외로워지는 우리의 모습을 세심하게 살핀다. 사소해 보이는 물건과 생활 습관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읽어 내고, 편리함에 익숙해진 일상에 선연하고도 날카로운 질문을 건넨다.\u003cbr\u003e\n이 책은 기술을 찬양하지도, 아날로그로 돌아가자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기술과 함께 살아가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그 안에서 인간이 어떤 자리를 지킬 수 있는지 진지하게 탐색한다. 제목의 '로그아웃'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끊임없이 접속하고 반응하는 생활에서 잠시 거리를 두고, 자신의 감각과 선택을 돌아보게 한다.\u003cbr\u003e\n'우리는 기술을 길들인 사람인가, 아니면 어느새 기술이 정해 놓은 방식대로 길들여진 사람인가.' 《좀비 알고리즘에서 로그아웃하는 중입니다》는 22년의 생활 기록을 통해 이 물음을 독자에게 건넨다.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려 분투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는 이제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7673924731132,"sku":"9791124052334","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24052334.jpg?v=179153751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2405233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