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24065433","title":"영영 영도(방방곡꼭 4)","description":"\u003cp\u003e방방(坊坊) 뛰고 곡곡(曲曲) 걸으며 꼭꼭(ㆍ ㆍ) 눌러쓴 \n\u003cbr\u003e난다의 우리 도시, 그 네번째 이야기.\n\u003cbr\u003e영도에선 무수한 동백꽃을 보았다.\u003c\/p\u003e\n\n\u003cp\u003e오래전에는 말들의 머리를 스쳤을 꽃잎\n\u003cbr\u003e늙은 부모 손을 잡고 섬을 나왔다.\u003c\/p\u003e\n\n\u003cp\u003e깍지 끼듯 해안도로를 달리고 있는데\n\u003cbr\u003e바다 한가운데에 육중한 말이 헤엄치고 있었다.\n\u003cbr\u003e꽃을 물고 건너편으로 가고 있었다.\u003c\/p\u003e\n\n\u003cp\u003e방방곡곡. 발음 [방방곡꼭]. “방방(坊坊) 뛰고 곡곡(曲曲) 걸으며 꼭꼭(ㆍ ㆍ) 눌러쓴 난다의 우리 도시 이야기.”(시인 오은) 방방곡꼭이 찾아간 네번째 도시는 “바람에 실려오는 소금기 어린 공기가 감정을 일깨우는 곳”(265쪽) 부산 영도입니다. 2024년 여름, 출판사 난다는 부산 영도 흰여울길의 서점 씨씨윗북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영도구청의 후원으로 준비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있는데 난다와 꼭 함께하고 싶다는 게 요지였습니다. 그 이름 ‘원 라이트 영도’라 했습니다. 사라지고 없어질 적의 ‘소멸’이라는 명사에 마음이 왈칵 쏟아졌고 서로 더불어 같이 그러자 할 적의 ‘함께’라는 부사에 손을 덥석 내밀어버렸지요. 그런 연유로 ‘빛난다, 영도’, 방방곡꼭 영도 글쓰기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민정 시인은 영도 바다를 서점 삼층에서 내려다보는 그 순간 알아버렸다 합니다. 바다는 그 말만으로도 인간에게 무용한 용기를 줌에 틀림이 없음을 말입니다. 바다, 이 아름다운 ‘막막’을 우리는 어찌 외면할 수 있을까요. 바다는 변하지 않고 바다는 변모를 모르는 천성이기에 바다를 붙잡고 바다와 눈을 맞추는 데서 희망의 눈동자가 있다면 그걸 굴릴 수 있다는 의지가 있다 여겼습니다. 그해 9월에서 10월 사이 우리는 씨씨윗북에서 여섯 번 만났습니다. 김민정·오은·박준·안희연·신용목·박연준 총 여섯 명의 시인이 글쓰기 강연을 하였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많은 분이 걸어와주셨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분들 가운데 마흔네 사람이 방방 뛰고 곡곡 걸으며 찾은 각자의 영도를 꼭꼭 눌러 썼지요. 그리하여 저마다의 영도를 건너갔다 건너오며 저마다의 영도를 말하는 마흔네 편의 글을 한 권에 엮게 되었습니다. 책을 펴내는 지금, 흰여울길의 서점 씨씨윗북은 사라지고 없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한데 모였던 기억은 여기 이 한 권의 책으로 영영 남을 겁니다. 2026년 3월, 영도의 바다는 여전히 안녕하다는 안부를 전해받았습니다(김민정, 기획의 말).\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5921224956,"sku":"9791124065433","price":20.2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24065433.jpg?v=177637380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2406543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