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24110126","title":"지진과 학살 1923~2024","description":"\u003cp\u003e100년 전의 죽창이 스마트폰으로 바뀌었을 뿐, 혐오는 여전히 그곳에 있다.\n\u003cbr\u003e무너진 땅 위에서 반복되는 비극의 연대기: 『지진과 학살 1923~2024』\n\u003cbr\u003e1. 100년의 시간을 가로지르는 불길한 평행이론\n\u003cbr\u003e1923년 9월 1일, 관동 대지진이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땅이 무너지고 불길이 도시를 삼킨 혼돈 속에서, 자연재해보다 더 잔혹한 ‘인재’가 시작되었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라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는 광기가 되어 무고한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 비극을 ‘과거의 박물관’에 안치했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저널리스트 야스다 고이치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서늘한 경고를 던진다. 1923년의 학살은 끝나지 않았으며, 2024년 현재에도 여전히 변주되며 반복되고 있다고.\u003c\/p\u003e\n\n\u003cp\u003e2. 혐오의 뿌리를 추적하는 집요한 기록\n\u003cbr\u003e야스다 고이치는 차별과 혐오 문제를 평생의 업으로 삼아온 저널리스트다. 그는 이 책에서 관동 대지진 당시의 학살 현장을 꼼꼼히 재구성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당시의 유언비어가 어떻게 국가 권력과 자경단에 의해 조직적으로 확산되었는지, 그리고 그 구조가 현대 일본 사회의 ‘넷 우익’과 ‘헤이트스피치’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작가는 묻는다. 재난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인간은 왜 가장 약한 고리를 공격하는가. 이 책은 그 잔인한 본능과 사회적 장치에 대한 정밀한 해부학 보고서다.\u003c\/p\u003e\n\n\u003cp\u003e3. 부인과 망각에 맞서는 ‘기억의 투쟁’\n\u003cbr\u003e최근 일본 사회 일각에서는 관동 대지진 당시의 학살 사실을 축소하거나 부인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기록을 지우고 목격자를 부정하는 세력 앞에서 야스다 고이치는 사료와 현장의 증언을 내민다. 그는 학살이 벌어졌던 강변과 거리, 이름 없는 무덤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묻혀있던 목소리를 길어 올린다. 작가에게 기록이란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행위가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역사 왜곡에 맞서 싸우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u003c\/p\u003e\n\n\u003cp\u003e4. ‘지진‘보다 무서운 ‘학살’의 논리\n\u003cbr\u003e책은 제목에서 보여주듯 1923년에서 2024년까지를 하나의 선으로 잇는다. 지진은 자연 현상이지만, 그 위에서 벌어지는 학살은 사회적 병리 현상이다. 저자는 동일본 대지진이나 구마모토 지진 당시 SNS를 통해 번져나갔던 외국인 혐오 루머들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한다. 100년 전 죽창을 들었던 손이 지금은 스마트폰을 쥐고 있을 뿐, 혐오의 논리는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이 책은 우리가 재난 대비 훈련만큼이나 시급하게 갖춰야 할 것이 ‘인권과 연대의 안전망‘임을 역설한다.\u003c\/p\u003e\n\n\u003cp\u003e5. 예술과 문학이 남긴 진실의 파편\n\u003cbr\u003e야스다 고이치는 역사학자의 건조한 시각에 머물지 않고, 당시를 기록했던 문학가들과 예술가들의 시선을 빌려온다. 학살을 목격하고 괴로워했던 지식인들, 침묵을 강요당했던 생존자들의 고백은 이 에세이 같은 저작에 깊은 서정성과 비극적 미학을 더한다. 독자는 이 다채로운 기록들을 통해 단순한 지식을 넘어, 타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윤리적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u003c\/p\u003e\n\n\u003cp\u003e6. 우리는 다시 ‘함께’ 살 수 있는가\n\u003cbr\u003e이 책의 끝은 절망이 아닌 질문으로 향한다. 혐오가 들끓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인간성을 지킬 것인가. 저자는 과거의 비극을 직시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학살의 역사를 정직하게 기록하고 기억하는 행위 자체가, 미래의 또 다른 학살을 막는 유일한 방파제가 되기 때문이다. 야스다 고이치는 차별받는 소수자들의 곁에 서서, 다수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을 단호하게 거부한다.\u003c\/p\u003e\n\n\u003cp\u003e7. 오늘,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n\u003cbr\u003e『지진과 학살 1923~2024』는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혐오가 정치적 도구가 되고, 가짜 뉴스가 진실을 압도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재난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그 재난이 또다시 학살로 이어지게 할 것인지, 아니면 서로를 보듬는 연대의 시간이 되게 할 것인지는 지금 우리가 이 기록을 어떻게 읽느냐에 달려 있다.\n\u003cbr\u003e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다. 무너진 땅 위에서 다시는 피를 흘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다짐이자, 인간다운 삶을 향한 가장 뜨거운 권유다.\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5732415740,"sku":"9791124110126","price":30.3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24110126.jpg?v=177637304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2411012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