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24168004","title":"포스트휴먼","description":"인간 존재의 근본적 재정의를 탐색하다\u003cbr\u003e\n≪포스트휴먼: 이미 와버린 미래≫는 단순히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 이미 우리의 일상과 존재 속에 깊숙이 스며든 ‘포스트휴먼’이라는 개념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변화를 성찰하는 학술서이다. 이 책은 휴머니즘이라는 오래된 신화의 종언을 선언하고, 기술 발전에서 비롯되는 인간 개념의 재정의, 윤리적 긴장, 그리고 인식론적 재구성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수행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1. ‘이미 도래한 미래’라는 문제 설정\u003cbr\u003e\n저자는 미래가 단순히 오지 않은 시간이 아니라, ‘지금－여기’의 현실 속에 작동하는 비가시적이고 비가역적인 변형의 조건이라고 설명한다. 스마트 기기 중독, 데이터에 의한 자기 정체성 재정의, 생명공학적 편집 등 미시적 징후들을 통해 ‘이미 도래한 미래’가 자명해진다는 것이다. 슈테판 헤어브레히터의 논의를 빌어, 저자는 포스트휴먼 담론이 시간 자체의 문제가 아닌 ‘조건의 전환’이라는 구조적 문제임을 강조하며, 인간은 더 이상 시간 속에서 미래로 이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미래라는 시간의 외부로부터 현재를 재구성하는 존재임을 역설한다. 장－프랑수아 리오타르의 사유를 통해, 인간이 자신보다 오래 지속될 기술을 통해 ‘기계적 기억’ 또는 ‘정보적 잉여’로 전환될 운명에 놓여 있다고 보며, 기술이 인간 이후를 생성하는 필연적 전환기임을 제시한다. 결국 포스트휴먼화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변형”이며, 우리는 이미 포스트휴먼이라는 새로운 관점 아래 ‘인간’을 다시 생각하는 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2. 휴머니즘이라는 신화의 종언\u003cbr\u003e\n이 책은 포스트휴먼 담론이 인간 개념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인간’이라는 말은 근대적 인식 틀이 구축한 하나의 서사이며 특정한 이데올로기적 장치였다는 것이다. 즉, 이성적이고 자율적이며 백인 남성 중심적이었던 표준적 인간상이 수많은 다른 존재를 배제하면서 ‘보편적 인간’으로 군림해 왔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슈테판 헤어브레히터의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 개념을 통해, 포스트휴머니즘이 휴머니즘을 외부에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휴머니즘 내부에 잠재한 해체의 가능성에서 시작된 반응임을 설명한다. 김욱동의 주장을 인용하며 과학조차 객관성과 중립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진 지금, 인간이라는 개념은 더 이상 그 권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궁극적으로 포스트휴머니즘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인간 중심의 체계를 벗어나, 인간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온 위계와 배제의 논리를 벗겨내고 새로운 조건을 탐색하는 기획임을 강조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3. 그래서 인간은 어떤 존재가 되는가?\u003cbr\u003e\n마정미의 “문제는 우리가 포스트휴먼이 될 것인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포스트휴먼이 될 것인가이다”라는 명제를 인용하며, 저자는 포스트휴머니즘을 다중적이고 복합적인 존재 구성의 출발점으로 제시한다. 인간은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그 내부로 흡수되고 동화되는 존재임을 역설한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인간의 자율성, 주체성, 의식이라는 전통적 기준을 재정립하도록 강요한다고 본다. 그러나 저자는 기술의 기준점이 여전히 인간임을 지적하며, 플린 콜먼의 “AI는 인간의 뇌가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간을 모방하려 한다”는 언급을 통해, 인간이 자신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채 기술에 미래를 위탁하고 있다는 자기 맹목을 드러낸다. 결국 인간이 어떤 포스트휴먼이 될 것인가는 기술 진보의 결과가 아닌, 인간 개념을 어떻게 다시 구성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포함할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정치적, 존재론적 선택의 문제임을 강조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4. 경계 위의 윤리\u003cbr\u003e\n포스트휴먼 담론은 기술과 인간 사이의 단순한 우열 논리를 넘어,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동시에 인간에 의해 기획되고 구성된 산물이라는 이중적 구조에 주목한다. 따라서 핵심 질문은 변화의 과정에서 윤리가 어디에 놓일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귀결된다. 저자는 양은영의 주장을 인용하며 “과학기술이 문제를 낳는다고 해서 그것을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다”는 현실 인식을 반영하고, 기술을 제거하는 대신 기술과 공존하며 공존과 책임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포스트휴먼 윤리는 인간만이 윤리의 주체가 아니라, 인간－비인간－기계의 삼중 관계 속에서 새로운 감응성과 책임의 구도가 요청된다고 주장한다. 이는 전통적 휴머니즘 윤리의 종말 이후, 인간을 중심에 두되 인간만을 위한 윤리가 아닌, 인간 외부로 윤리적 고려의 폭을 확장하는 재구성의 윤리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5. 사유의 조건으로서의 포스트휴먼\u003cbr\u003e\n저자는 ‘이미 도래한 미래’를 사유가 다시 출발해야 할 조건으로 보고, ‘인간’이라는 개념을 근본에서부터 흔드는 사유의 형식으로서 포스트휴먼을 제시한다. 인간은 기술과 기계, 비인간 생명체, 인공적 조건 속에서 끊임없이 구성되고 변형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 시선을 통해 인간은 전통적 정체성을 해체하고 자신을 구성해 왔던 조건들을 재조명하게 된다. 저자는 포스트휴먼 개념이 불러오는 이론적 혼란과 윤리적 갈등을 인정하면서도, ‘다시 묻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떤 포스트휴먼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은 곧 ‘우리는 어떤 인간이어야 했는가?’, ‘인간이라는 이름 아래 어떤 존재들이 배제되어 왔는가?’를 되묻는 성찰의 자리라고 설명한다. 궁극적으로 포스트휴먼은 인간 이후의 시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이름이 더 이상 중심적 기준이 될 수 없는 세계에서, 우리가 여전히 ‘인간’이라는 명칭을 붙잡아야 하는 이유를 해명하는 사유의 여정임을 역설하며 책을 마무리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5785925884,"sku":"9791124168004","price":19.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24168004.jpg?v=177637326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2416800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