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24185193","title":"꼭 무연고 처리해주세요","description":"끊어진 것을 잇고 무너진 것을 일으키는 한 소방관의 내면 기록\u003cbr\u003e\n헤어진 지 스무 해 만에 아버지와 아들이 만났다. 아버지는 주검으로, 아들은 시신 인수자로. 스무 해 동안 거주지 불명으로 떠돌던 아버지가 처음으로 남긴 주소 한 줄이 아들에게 닿은 것이다. 아버지는 그 주소의 한 평 남짓한 방 안에 메모 한 장을 남겼다. \u003cbr\u003e\n\"꼭, 무연고 처리해주세요.\"\u003cbr\u003e\n아들은 빈소도 없이 하루 만에 아버지의 시신을 화장한 후 유골함을 들고 아내와 아이들이 기다리는 제주 집으로 돌아간다.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인수한다는 말이 단순히 시신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어느 날 아버지의 빚을 알리는 우편물이 도착하고, 아버지의 마지막 말과 얼굴은 어느 틈에 아들의 정신을 무너뜨린다. 고개를 들자 눈앞에 아이들과 임신한 아내와 어머니가 있다. '나는 저들에게 온전한 연고일까.' '저들이 원하는 연고가 될 수 있을까.'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촉발된 연고에 대한 사유가 자신과 가족을 돌아보게 만들고 얼굴도 모르는 타인의 연고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까지 나아가게 한다. 아버지는 '끊음'을 남겼으나 아들이 선택한 것은 '붙듦'이다. 그 붙듦이 아들에게는 연고이고 살아가는 이유이다.\u003cbr\u003e\n『꼭 무연고 처리해주세요』는 '나'를 붙드는 것들, '내'가 붙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들 곁에서 살아가는 날들에 관한 기록이다. 제주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며 브런치스토리에 '봄해'라는 이름으로 글을 써온 작가 이유진은 이 에세이로 제13회 브런치북 종합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가족과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끊어진 것을 잇고 무너진 것을 일으키는 그의 내면 궤적이 애틋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0638820540668,"sku":"9791124185193","price":18.8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24185193.jpg?v=178488498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2418519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