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24344088","title":"술잔에 작은 달 하나 뜨고","description":"절제된 언어로 띄운 인생의 달\u003cbr\u003e\n이창섭 시인의 첫 시집 《술잔에 작은 달 하나 뜨고》에는 평생을 화학자이자 교육자로 살아온 지식인의 깊은 통찰과 정제된 언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인은 머리말에서 과학과 시의 본질적 유사성을 밝히며, 현상의 근본을 꿰뚫어 이를 압축된 언어로 벼려내는 작업 자체가 인문학적 융합의 시도임을 보여준다.\u003cbr\u003e\n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동력은 관찰과 여백이다. 까치밥, 청양고추, 꽁보리밥 같은 일상적 소재부터 빙산, 수평선, 새우 등 자연의 풍경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시선은 세밀하고 집요하다. 사물과 현상은 물리적 대상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삶과 겹쳐지며 깊은 서사적 여운을 빚어낸다. 특히 절벽에 뿌리내린 소나무나 갯바위에서의 아찔한 체험은 삶과 죽음, 존재의 경계를 탐색하는 깊은 사유로 확장된다.\u003cbr\u003e\n인생의 단상과 인연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도 돋보인다. 소주 한 잔,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 여주 강변에서 마주한 타인의 고단한 삶은 거창한 수사 없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시인이 마련해둔 생각의 여백은 일상 속에서 삶의 본질을 길어 올리고자 하는 독자에게 세상을 새롭게 응시하는 맑은 시야를 열어준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001246515452,"sku":"9791124344088","price":14.6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24344088.jpg?v=178730445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2434408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