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24618219","title":"냉전의 동지들","description":"'피로 맺어진 우의'는 신화인가, 수백만 인민이 살아낸 현실인가\u003cbr\u003e\n한국전쟁의 공동 트라우마에서 원조·외교·예술교류까지\u003cbr\u003e\n중국과 북한을 '동지'로 만든 공감과 눈물, 애정의 정치\u003cbr\u003e\n\"중조우의(中朝友誼)는 산처럼 높고 강처럼 길어 지극히 소중하다.\" 2019년 시진핑의 평양 방문에 맞춰 신화통신은 이렇게 썼다. 냉전이 끝난 지 30년, 북한의 핵실험과 중국의 유엔 제재 동참으로 두 나라의 불협화음이 공공연해진 뒤에도 '순치 관계'와 '혈맹'이라는 낡은 구호는 어김없이 되살아난다. 많은 전문가는 중조우의를 지도자들 사이의 마찰을 가리는 '신화'라 여겨왔다. 그러나 그 신화가 왜 그토록 열심히 전파되었고, 수백만 인민에게 어떤 감정을 남겼는지는 묻지 않았다.\u003cbr\u003e\n저명한 동아시아 국제사 연구자 그렉 브라진스키는 중조동맹을 '감정의 역사'로 다시 읽는다. 한국전쟁과 중국인민지원군, 전후 원조와 재건, 마오쩌둥과 김일성의 회담, 당 간부들의 교류, 연극·무용·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면을 따라가며 중국과 북한이 하나의 '정서 체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양국 인민은 서로의 희생을 애도하고, 서로의 승리를 함께 기뻐하며, 제국주의가 동맹국에 가한 고난에 분노하고, 동맹국의 원조에 감사하도록 교육받았다. 국가가 요구한 정서를 거듭 수행하는 동안 도구성과 진정성, 강요와 자발성은 서로 뒤섞였다. 이처럼 상호 공감이 주입되는 과정은 역설적으로 각국의 국가 정체성과 당에 대한 충성심을 만들어냈고, 다른 사회주의 정권들이 잇달아 무너진 1990년대를 두 정권이 견뎌낸 토대가 되었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7733340422396,"sku":"9791124618219","price":31.46,"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24618219.jpg?v=179214461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2461821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