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24649817","title":"거장의 사생아들: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모티브 세계문화전집 시리즈 3)","description":"\"어쩌면 아이도 있었고 정이 든 여자도 있었는지 모르지만, 저는 마치 그런 사람이 없다는 듯이 굴었습니다.\"\u003cbr\u003e\n- 레프 톨스토이 『크로이체르 소나타』\u003cbr\u003e\n\u003cbr\u003e\n문학과 예술을 한 권에 묶는 시리즈, 모티브 세계문화전집 3권.\u003cbr\u003e\n톨스토이는 평생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자기 안의 욕정과 위선, 신을 향한 회의까지 일기에 적었다. 르누아르는 창문 너머를 그렸다. 그의 화폭에는 웃는 여인과 춤추는 연인, 볕이 쏟아지는 오후가 있었다. 한 사람은 자기를 파헤쳐 고백했고, 다른 한 사람은 자기를 감춰 세상의 밝은 면만 남겼다. 문학과 미술을 한 권에 묶어 온 모티브 세계문화전집이, 세 번째 권에서 이 두 거장을 나란히 세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톨스토이와 르누아르, 두 사람에게는 같은 그늘이 있었다. 끝내 자기 자식이라 밝히지 않은 아이들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톨스토이에게는 영지의 농민 여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아들 티모페이가 있었다. 톨스토이는 티모페이를 자신의 적자 아들들, 곧 티모페이 본인의 이복동생들의 마부로 살게 했다. 13권에 달하는 톨스토이의 방대한 일기에서 티모페이의 이름이 나오는 곳은 단 한 줄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르누아르에게는 젊은 시절 연인이자 모델이었던 리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잔이 있었다. 르누아르는 파리에서 250킬로미터 떨어진 노르망디에 딸을 숨긴 채 평생 생활비를 부쳤다. 따뜻한 안부가 담긴 편지도 종종 함께 부쳤다. 그러나 르누아르가 평생 그린 4,654점에 이르는 그림 어디에도 딸 잔의 얼굴은 없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두 사생아, 티모페이와 잔은 공교롭게도 같은 해인 1934년에 세상을 떠났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세계문화전집 3권엔 톨스토이의 『주인과 일꾼』과 『악마』 전문을 평역으로 실었다. 아내를 죽인 남편의 독백 『크로이체르 소나타』는 본문엔 축약과 해설을 싣고 160쪽 분량의 전문은 QR로 제공한다. 르누아르의 유화 62점도 컬러 도판으로 함께 실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은 톨스토이도, 르누아르도, 그 누구도 심판하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이에게 실패한 거장을, 아니 인간을, 끝내 우리 모두를 미워하지 않고 끝까지 들여다볼 뿐이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0715831959804,"sku":"9791124649817","price":24.7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24649817.jpg?v=178514441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2464981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