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24843093","title":"이러다 100살까지 살면 어떡하냐?","description":"\"오래 살다 보니 내가 이렇게 좋은 시절을 다 살아 보는구나!\"\u003cbr\u003e\n경기도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공동체주택 '여백'. 어디를 가도 최고령자로 화제가 되는 노인, '영주씨'가 산다. 세는나이로 아흔여덟. 백내장 수술을 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보청기를 끼고, 보행기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홀로 외출해 새로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온다. 스마트기기를 너무 썼다며 '뽁뽁이'를 터뜨리며 손의 근력을 기르는 지혜가 있는 영주씨. 남들이 이제 그만 쉬시라고 말하는 나이에, 영주씨는 도리어 이렇게 말한다. \"지금이 제일 좋아!\"\u003cbr\u003e\n《이러다 100살까지 살면 어떡하냐?》는 아흔여덟 해를 살아온 어머니 영주씨를 아들 수동씨가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일상을 기록한 명랑노년 에세이다. 울지 않고, 미련 없고, 잔소리는 딱 한 번뿐인 냉정한 영주씨. '안티에이징'과 '노인 혐오'가 가득한 세상에서, 영주씨는 늙음을 두려워하지도 미화하지도 않은 채 그저 자기답게 하루를 산다. 저자는 그런 어머니의 삶에서 우리 사회가 놓쳤던 하나의 힘을 발견했다. 바로 '노인력(老人力)'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예순이 넘어서야 어머니가 보이기 시작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저자는 노후 주거와 돌봄을 오래 공부해 온 돌봄주거 활동가다. 하지만 정작 노년의 진짜 얼굴을 마주한 건 영주씨를 통해서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지내게 되면서, 그는 자신이 공부한 어떤 이론보다 영주씨의 삶이 훨씬 큰 스승이었음을 깨닫는다.\u003cbr\u003e\n늘 곁에 있었지만 제대로 바라본 적 없었던 어머니. 큰아들의 사고와 가계의 몰락, 집마저 잃는 힘든 세월을 겪으면서도 슬픔에 매몰되지 않고 모든 것을 담담히 받아들인 사람. 헛된 것에 집착하지 않고, 어쩔 수 없는 것은 냉정하게 받아들이며, 할 수 있는 일을 명랑하게 해내는 사람. '냉정한 영주씨'의 내면은 통제할 수 없는 삶의 고통을 온전히 견뎌 낸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담담함이 자리하고 있다. 이 책은 뒤늦게 발견한 어머니의 삶에 대한 아들의 기록이자, 어머니에게 바치는 헌사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늙음은 상실의 과정이 아니라 새로 생겨나는 힘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노인력'은 일본의 작가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만든 말이다. 건망증, 잦은 한숨, 같은 이야기의 반복처럼 흔히 노망으로 낮잡아 온 노화의 징후를, 그는 해학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유쾌하게 나이 드는 새로운 힘이라고 명명했다. 저자는 그 발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늙음을 무언가를 잃어 가는 과정이 아니라 나이 들며 새롭게 생겨나는 힘으로 바라보고, 영주씨의 삶에서 그 힘을 네 갈래로 길어 올린다.\u003cbr\u003e\n삶의 중심을 지키는 자존력, 사람과 사람을 잇는 관계력, 변화를 받아들이는 적응력,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공생력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영주씨의 일대기 형식이 아니다. 태어나 늙기까지를 순서대로 좇는 대신, 한 사람에게서 발견한 네 가지 힘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오간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영주씨가 가진 네 가지 힘\"\u003cbr\u003e\n\u003cbr\u003e\n1부는 영주씨의 '냉정함'이 어떻게 삶을 지켜 내는 지혜가 되었는지를 보여 준다. 감당하기 어려운 불행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가족의 기둥이 된 영주씨는, 기초노령연금을 아껴 모은 돈으로 청년 공동체주택 기금 '터무늬있는 소셜예금'을 들어 최고령 시민출자자가 되었다. 새 침대를 두고 \"얼마나 산다고 새것을 사느냐?\"며 타박하면서도, 자기보다 젊은 세대의 미래를 위해서는 기꺼이 자기 몫을 보탠다. 사리 분별을 또렷이 하면서 고집과 잔소리를 덜어 낸 '심플 라이프'를 통해 영주씨의 자존력을 만난다.\u003cbr\u003e\n2부는 고립된 아파트살이와 대비되는, 가족과 이웃이 만드는 삶의 울타리를 그린다. 손주들이 영주씨를 두고 벌이는 '효도 배틀', 가족 밴드 '신사모(신영주를 사랑하는 모임)' 이야기, 청력이 약해진 영주씨와 대화하기 위해 식구들이 익힌 정교한 소통의 기술 등이 영주씨의 관계력과 유쾌하게 엮인다.\u003cbr\u003e\n3부는 노화로 변해 가는 몸과 세상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영주씨의 지혜를 다룬다. 보청기와 틀니를 당당하게 쓰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면서 소근육이 퇴화하자 손 글씨를 쓰고 뽁뽁이를 터뜨리며 근력을 되찾는 적정 기술 적응기가 흥미롭다. 변화를 거부하지도 않고, 그것에 휘둘리지도 않으면서 자기 리듬을 지키는 영주씨의 적응력에 새삼 놀라게 된다.\u003cbr\u003e\n4부는 '소유'보다 '공유'를 택한 영주씨의 삶을 통해 함께 사는 일의 가치를 묻는다. 공동체주택 '여백'과 딸이 사는 공동체 아파트를 오가는 '슬기로운 이중생활', 문 앞에 조용히 음식을 두고 가는 정겨운 이웃의 모습에서 '영주씨 효과'를 엿볼 수 있다. 영주씨의 공생력을 통해 저자는 \"어디서 누구와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넘어 \"어디서 어떻게 떠날 것인가\"라는 한층 깊은 질문을 던진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중장년을 위한 '나이 듦의 선행 학습서'\"\u003cbr\u003e\n\u003cbr\u003e\n대한민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퍼센트를 넘어선 사회에서, 우리는 부모의 장수를 축하하면서도 정작 그 삶을 어떻게 견뎌 왔는지는 잘 묻지 않는다.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 그 끝에서 저자가 찾은 답은 거창한 교훈이 아니다. 밥 한 끼 같이 먹는 일,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는 일, 그 사소함의 힘이었다.\u003cbr\u003e\n《이러다 100살까지 살면 어떡하냐?》는 노인을 돌봄의 대상으로만 보는 시선에 질문을 던진다. 노인은 의존적 존재가 아니라 공동체의 당당한 일원이며, 돌봄은 가족의 희생이나 시설의 서비스에 의존할 일이 아니라 친구 같은 관계와 상호 존중 위에서 이뤄져야 할 일상의 동행이다.\u003cbr\u003e\n무엇보다 이 책은 노년을 앞둔 5060 세대를 위한 '나이 듦의 선행 학습서'다. 영주씨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두려움 없이 명랑하게 나이 드는 일이 특별한 사람만의 몫이 아님을 알게 된다. 독자는 수동씨의 시선으로 영주씨를 읽다가, 자기 곁에 있는 사람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으로 비치고 있는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내 안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것이 이 책이 모두에게 조용히 건네는 물음이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7733310505212,"sku":"9791124843093","price":21.3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24843093.jpg?v=179214351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2484309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