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24888025","title":"공전하는 자들의 나라","description":"\"그리하여 이 최악도 언젠가는 최선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u003cbr\u003e\n\u003cbr\u003e\n-무한루프 속에 갇힌 입시 잔혹사, 그리고 되풀이되는 운명의 비극\u003cbr\u003e\n〈한국과학문학상〉 〈SF어워드〉 수상 작가 황모과의 타임루프 SF\u003cbr\u003e\n학력이 곧 생존의 절대적 조건이 된 대한민국, 소설 『공전하는 자들의 나라』는 가혹한 이 시대 입시 제도의 현실을 배경으로 한다. 이 소설은 몇 번씩이나 생을 마쳐도 지독한 악몽의 순간으로 회귀하고야 마는 서늘한 폭력과 한국적 비극을 독창적인 구조로 파고든다. 수능 당일 아침, 가난의 굴레를 끊어낼 유일한 열쇠인 'S대' 합격을 목표로 효린은 집을 나선다. 시험 전 의문의 영상을 본 효린은 컨디션 탓에 작은 실수를 하게 되고 한 문제 차이로 낙방 위기에 처한다. 좋은 성적으로 반 아이들에게 시기와 질투를 받고 있던 효린은 '대기 1번'인 상태에서 삶을 포기하고 건물 옥상에서 추락하고 만다. 다시 수능 당일 아침, 침대에서 눈을 뜬 효린은 꿈을 꾼 듯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험장을 향해 집을 나선다. 이후 효린을 포함한 수험생들에게 일어난 괴이한 섬광과 '비문증'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S대 합격자들의 의문의 추락사가 이어지고 효린은 다시 한번 수능을 보게 된다. 비밀 안과의 정체와 타인의 미래를 짓밟는 자본 카르텔의 섬뜩한 음모가 실체를 드러내며 소설은 숨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편, 감옥 같은 공전(空轉)은 비단 효린에게만 벌어진 일은 아니다. 딸의 추락을 눈앞에서 마주한 엄마 유진은 망설임 없이 스스로 목숨을 던지며 루프의 또 다른 스위치가 된다. 이 소설은 K-입시의 기형적 생태계와 세대를 관통하며 한편으로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잔혹한 역사를 매섭게 고발한다. 세상이 강요하는 정답과 자격 증명의 굴레를 부숴버린 채 폭력적인 쳇바퀴를 멈춰 세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반복되는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혹은 사랑하는 이를 살려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궤도에 몸을 던진다. 서로의 부서진 눈과 상처 입은 손을 맞잡는 인물들의 궤적은, 서늘한 절망을 뚫고 끝내 찾아낸 자신만의 우주 속에서 가슴 뜨거운 연대와 숭고한 구원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222591176956,"sku":"9791124888025","price":14.6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24888025.jpg?v=178851451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2488802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