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24930076","title":"개인주의완 별개의 사랑들","description":"마음에도 낭비가 필요하다.\u003cbr\u003e\n쓸데없어 보였던 감정들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기도 하니까.\u003cbr\u003e\n우리는 마음을 아끼는 데 능숙해졌다. 좋아하는 마음은 들키기 전에 접고, 서운한 마음은 별일 아닌 척 삼키고, 미련은 '다 지난 일'이라는 말로 봉해 눌러 둔다. 감정에도 효율이 있다고 믿으면서, 쓸모없는 마음에는 시간도 돈도 내어 주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u003cbr\u003e\n하지만 돌아보면, 우리를 붙잡아 주는 건 그렇게 아끼고 절제하는 마음이 아니다. 뾰족한 이유도 없이 빠져들던 사랑, 포기할 수 없는 것 앞에서 내일이 없는 양 한껏 매달려 보던 태도, 썰물처럼 빠져나간 사람의 빈자리를 하염없이 바라보던 저녁. 계산이 맞지 않아서, 설명이 되지 않아서 낭비라 불렀던 것들이 우리의 살과 뼈가 되어 남아 있다.\u003cbr\u003e\n『개인주의완 별개의 사랑들』은 마음을 아끼라고 말하는 현실에서도 끝내 마음을 다해 보려는 시도를 그린 단편집이다. 이별을 통보받은 밤, 죽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어딘가 씩씩한 사람, 로마 한복판에서 꿈결 같은 한여름 밤을 보내고도 제자리로 돌아와야 했던 사람, 결핍이 사라진 세계에서 무엇을 그리워해야 할지 모르게 된 사람, 그리고 왜 여전히 쓰는지를 스스로에게 묻는 사람. 이들은 저마다 자기 마음 앞에서 허둥대고, 주저앉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우리를 닮은 이들을 그려낸 여섯 편의 이야기 속에서 사랑과 외로움, 후회와 기대가 제각기 다른 얼굴로, 다른 양상으로 펼쳐진다.\u003cbr\u003e\n마음은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더 소중하다. 낭비라고 생각했던 감정들이 결국 삶을 지탱해 준다는 것. 우리가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 잊는 이 사실을, 소설은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u003cbr\u003e\n때로는 마음 가는 대로 감정을 낭비해도 괜찮다.\u003cbr\u003e\n그 낭비가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왔을 테니까.","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7733312798972,"sku":"9791124930076","price":20.2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24930076.jpg?v=179214367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2493007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