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30310275","title":"오래된 미래에서 찾은 K-ESG의 정석","description":"\u003cp\u003e3년 130여 일(2026년 3월 기준)의 경고, K-ESG라는 오래된 미래에서 길을 찾다\n\u003cbr\u003e1. 멈추지 않는 시계, 그리고 우리가 마주한 엄중한 현실\n\u003cbr\u003e독일 베를린의 기후변화연구소(MCC)가 가리키는 기후위기시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잔인할 만큼 정확하게 거꾸로 흐르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현재,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3년 130여 일’뿐입니다. 이 숫자는 단순한 과학적 데이터가 아닙니다. 우리가 누려온 사계절의 풍요, 평온한 일상, 그리고 다음 세대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들이 무너져 내리기 직전의 마지막 경고음입니다. 1.5℃라는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폭염은 8.6배 강해지고 해수면은 최대 0.77m 상승하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재앙이 일상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현실은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압축 성장의 기적 뒤에는 OECD 평균을 상회하는 1인당 탄소 배출량이라는 무거운 성적표가 남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미래 세대가 써야 할 자원을 가불해 써왔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ESG(환경·사회·거버넌스)는 기업의 이미지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우리 경제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길이 되었습니다.\u003c\/p\u003e\n\n\u003cp\u003e2. ESG, 차가운 지표 뒤에 숨겨진 뜨거운 인문학적 뿌리\n\u003cbr\u003e많은 이들이 ESG를 서구에서 건너온 새로운 규제나 장벽으로 인식하며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을 준비하며 ESG가 사실 우리 DNA 속에 면면히 흐르던 ‘조화와 상생’의 정신을 현대 자본주의의 언어로 재해석한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7,000년 전 울산 반구천 암각화에 새겨진 선조들의 깊은 환경의식이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지 않고 공존의 대상으로 보았던 그 시선이야말로 오늘날 ‘E(Environmental)’가 추구하는 진정한 원형입니다. 또한, 원효 대사의 ‘화쟁(和諍)’ 사상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에 발생하는 첨예한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할 수 있는 최고의 철학적 도구입니다. 경주 최부자댁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동학의 인내천(人乃天) 사상은 ‘S(Social)’의 핵심인 사회적 포용과 나눔을 이미 수백 년 전부터 실천해 온 선구적인 사례입니다. 여기에 더해, 오늘날 ESG 경영에서 가장 피부에 와닿는 ‘산업현장에서의 생명 존중과 안전’ 역시, 사람을 하늘처럼 귀하게 여긴 인내천 사상의 현대적 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퇴계 이황의 ‘경(敬)’ 사상은 기업의 리더들이 가져야 할 도덕적 토대와 투명한 ‘G(Governance)’의 근간이 됩니다. 더불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동체를 지켜낸 이순신 장군의 애민(愛民) 정신과 위기관리 리더십은 오늘날 기업의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책임감 있는 거버넌스의 훌륭한 표상입니다. 이처럼 K-ESG는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우리의 오래된 정신적 자산을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로 현대 경영 현장에 되살려내는 ‘오래된 미래’로의 여정입니다.\u003c\/p\u003e\n\n\u003cp\u003e3. ‘공유’와 ‘연대’를 통한 K-ESG의 고도화 전략\n\u003cbr\u003e이제 우리는 서구의 기준을 단순히 수용하는 단계를 넘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가치 창출자(Value Creator)’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 핵심은 바로 ‘확산’과 ‘공유’에 있습니다. ESG 고도화는 소수의 대기업이나 공공기관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기업의 노하우가 협력사와 중소기업으로 흐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하며, 이를 뒷받침할 실질적인 인센티브 체계와 금융 지원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합니다. 특히 민간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자율 규제’와 공공의 ‘전략적 지원’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ESG는 경영의 부담이 아닌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K-문화를 통해 우리만의 독창적인 감수성이 세계를 매료시키는 과정을 목격했습니다. 첨단 기술이 모든 것을 주도하는 AI 시대일수록, 인간과 생명을 중심에 두는 K-ESG의 인문학적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K-문화의 저변에 깔린 ‘밝고 따뜻한 생명의 문화’가 경영 현장에 투영될 때, K-ESG는 AI 시대의 불확실성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소프트파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u003c\/p\u003e\n\n\u003cp\u003e4. 집필을 마치며: 우리가 함께 써 내려갈 다음 페이지\n\u003cbr\u003e이 책의 마지막 장을 집필하며 저는 수많은 기업 현장과 정책의 목소리를 다시금 되새겼습니다. 때로는 규제의 파도 앞에 막막해하는 이들을 보았고, 때로는 작은 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희망을 일궈내는 이들을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집필진이 느낀 것은 결코 혼자서는, 하나의 분야에서는 이 거대한 전환을 이뤄낼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3년 130여 일(2026년 3월 기준). 이 시간은 무언가를 완전히 바꾸기에는 짧아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우리의 저력은 언제나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바꾸는 데서 빛을 발했습니다. 이 책이 현장에서 분투하는 경영인에게는 나침반이, 정책 입안자에게는 미래의 지도가, 그리고 시민들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약속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내딛는 작은 한 걸음, 우리가 공유하는 따뜻한 상생의 마음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이 우리에게 경제적 풍요를 선사했다면, 이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K-ESG의 기적’은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는 위대한 유산이 될 것입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지만, 우리가 함께 움직인다면 그 흐름의 방향은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간절하고도 희망찬 여정에 끝까지 동행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과거 ‘한강의 기적’이 보여준 우리의 저력이 ‘K-ESG의 기적’이라는 담대한 희망으로 다시 한번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u003c\/p\u003e\n\n\u003cp\u003e2026년 3월 10일\n\u003cbr\u003e저자를 대표하여\n\u003cbr\u003e한국ESG학회장 · 숭실대학교 명예교수 ·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석좌교수\n\u003cbr\u003e고문현 드림\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3844178172,"sku":"9791130310275","price":29.2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30310275.jpg?v=177604517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3031027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