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39202328","title":"로단세, 밤새 구멍 세다","description":"김종진의 시에는 사람이 있다. 인생이 있다. 태어나 살고 반성하고 다시 죽어가는 우리의 인생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홑청 이불 한 장에도, 낡은 구두 한 켤레에도, 수세미 하나 딸 때도, 신호등을 건널 때도, 시인은 삶을 은유하는 거대한 이야기를 읽는다. 김종진의 시는 참았던 마음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입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희망한다. 서로를 끌어안고, 더 동그래지는 달처럼 우리의 삶이 더 나아지기를. 어머니와 아버지처럼 가시 없이 서로를 위로하기를. 이런 마음은 새로운 장소로 분신한다. 이것이 내가 김종진의 시집을 새로운 행성이라 부르고 싶은 이유다. - 손미(시인) \u003cbr\u003e\n\u003cbr\u003e\n김종진 시인은 자연산 시를 따기 위해 감성의 깊은 물에 들곤 한다. 더욱이 무의식의 저편에 웅크리고 있는 존재들과의 관계 양상을 자맥질로 건져 올려 개인적 한계에 포박된 우리의 시선을 외부로 확장시켜 준다. 그뿐만 아니라 건져 올린 삶의 내력들을 어레미로 걸러 알맹이만을 골라 그 통점의 한복판에 시의 꽃을 피워낸다. \u003cbr\u003e\n김 시인의 삶에서 자연적으로 건져 올린 시적 상상력은 단지 관념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언어적 테두리를 지니고 있어서 독자들과 공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결국 시인이 지어나가는 시의 집은 자연의 공법으로 지은 새의 둥지와도 같은 것이어서 꾸밈이 없고 포근하다. \u003cbr\u003e\n시인은 세상과는 다른 발성법을 가진 자이다. 시인의 발성법은 시인 자신의 주체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물과의 호흡을 통해 얻어진다. 그렇기에 시인의 발성법은 다중적이고 우주적이고 자연적이다. 김 시인이 앞으로도 창조적 발성법을 통해 자신만의 시적 나이테를 발랄하게 그려나가기를 기대한다. - 박주용(시인)","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6762117372,"sku":"9791139202328","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39202328.jpg?v=177638022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3920232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