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39731644","title":"양반전·허생전·호질 외(현대지성 클래식 74)","description":"\"읽으면서 웃었다. 덮고 나서야 알았다. 내 얘기였다는 걸.\"\u003cbr\u003e\n연암의 소설은 풍자로 시작해 인간의 민낯으로 끝난다\u003cbr\u003e\n★ 교과서 속 고전이 아니라, 지금의 인간과 사회를 해부하는 연암 소설 10편 완역\u003cbr\u003e\n★ 풍속화·궁중기록화·민화·현대 일러스트 29점 컬러 수록\u003cbr\u003e\n★ 아들 박종채의 기록과 상세 각주로 작품 너머 '인간 박지원'까지 입체적으로 복원\u003cbr\u003e\n\u003cbr\u003e\n교과서 속 연암은 대개 '실학자이자 풍자 소설가'라는 단정한 설명으로 지나간다. 그러나 실제의 박지원은 훨씬 더 생생하고, 훨씬 더 위험하고, 훨씬 더 오늘에 가까운 작가다. 그는 18세기 조선을 쓴 것이 아니라, 체면과 허세, 공허한 권위와 행동 없는 지식인을 집요하게 해부했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고전으로 남지 않고, 지금도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u003cbr\u003e\n「양반전」에서 한 부자는 양반 신분을 사놓고, 그 실체를 알고는 겁을 먹고 달아난다. 「호질」에서는 도덕군자인 척하던 유학자가 호랑이 앞에서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허생전」에서는 세상을 뒤흔들 만한 통찰을 가진 인물이 끝내 구조 전체를 바꾸지 못한 채 돌아선다. 이야기의 배경은 조선이지만, 읽다 보면 자꾸 지금의 장면이 겹쳐진다. 실력보다 간판이 먼저 통하고, 책임보다 명분이 앞서며, 허울이 알맹이인 양 유통되는 사회. 양반제도는 사라졌지만, 양반의 얼굴은 형태만 바꾼 채 아직도 살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250년 전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지금 우리의 현실을 정면으로 읽게 만든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9084606939388,"sku":"9791139731644","price":12.36,"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39731644.jpg?v=177852509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3973164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