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41691080","title":"종이 인형 목욕시키기(문학동네시인선 255)","description":"\"나는 나를 씻고 씻길수록\u003cbr\u003e\n하얗게 더러워졌어요 재미있었어요\"\u003cbr\u003e\n\u003cbr\u003e\n이중 언어의 건축자, 제1회 시드니문학상 수상자 \u003cbr\u003e\n'수진' 첫 시집 출간!\u003cbr\u003e\n\u003cbr\u003e\n한글과 영어, 서정과 실험, 유희와 전복…\u003cbr\u003e\n그 모두를 교차하며 쌓아올린 눈부신 시의 집\u003cbr\u003e\n2022년 『시와반시』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시인 수진이 그간 꾸준히 발표한 시를 엮은 첫 시집 『종이 인형 목욕시키기』를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서울에서 태어나 십대 시절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주한 뒤 영국을 거쳐 현재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는 시인은 한국어와 영어라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의 경계 안에서 독특한 시적 세계를 구축하며 주목받아왔다.\u003cbr\u003e\n『종이 인형 목욕시키기』는 슬픔과 상실을 겪고 난 이후 내면의 여러 깊은 파동이 담긴 시들로 넘실거린다. 창작과 번역의 위계가 없는 한국어와 영어의 이중 언어로서의 시쓰기의 매력뿐만 아니라, 건축가로 일하고 있는 시인의 이력답게 다채로운 형식으로 시의 모양 그 자체를 하나의 건축으로 마주하게 하는 시편도 눈에 띈다. 또한 과감한 언어유희와 리드미컬한 말놀이를 단행하면서 시적 질서를 새롭게 생성하는 등 독자에게 새롭고도 강렬한 시 읽기의 경험을 선사한다. 시인은 호주 한인 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뛰어난 문인을 발굴하기 위해 2023년 제정된 제1회 시드니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기도 한바, 한국시가 외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되는 일만큼이나 외국어가 한국시에 녹아드는 방식도 주목해야 하는 세계화된 문학장에서 그의 이번 시집은 또하나의 의미 있는 '시선(視線\/詩選)' 그 자체이다. 이방인의 감각과 경계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유례없이 펼쳐낸 이번 시집은 한국 시의 지평을 한층 넓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어줄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사라짐과 드러남 사이의 경계에서, 아직 목소리가 없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말하는 이가 되고 싶습니다.\" _수진, 2022년 『시와반시』 신인상 수상 소감에서\u003cbr\u003e\n\u003cbr\u003e\n스스로를 매번 새로운 매개로 갈아끼우기 위해 매일 '죽어야' 사는 법이다. 매일 자신을 울컥울컥 비워내야 하는 길이다. 안과 밖, 이곳과 저곳을, 자신을 촉매로 삼아 한데 섞고 중탕(重湯)을 거듭하는 길이다. 어쩌겠는가. 완전히 타자로 남거나 적당히 뒤섞이는 길을 봉하면, 아니 하필이면 시를 쓰는 사람이 언어적 이민을 감당해야 한다면, 그리고 앞서의 두 방법을 마다하면, 마다할 수밖에 없으면 이미 중탕인 자신의 언어를 거듭 게우고 다시 뒤섞기를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수밖에…… 시집에 실린 마지막 시의 다음과 같은 대목이 결어처럼 토로하듯, 부분의 곁에 부분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뒤섞인 전체의 결이 되는 길은 그것밖에 없음을…… _해설, 조강석(문학평론가)","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371235737852,"sku":"9791141691080","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41691080.jpg?v=179007232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4169108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