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5551646","title":"그의 마지막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이 책은 이동순 작가가 살아온 수많은 이야기를 38편의 작품으로 탄생시킨 전기적 수필집이다. 한 알 한 알의 진주처럼 독립적이지만 제재소 집 소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종가(宗家)의 종부가 되어 관습과 전통과 자존심을 지켜온 이야기, 그리고 현대문명의 지식인이라 할 수 있는 여성 작가로서 활동하며 조화롭게 가정을 운영해 온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특히 작품 속 가족 관계에선 한국적인 문화와 예도가 배어 있어 언뜻 규방문학(閨房文學)을 상기시키기도 하지만, 개인사를 대사회적 의미로 확장시켜 나간 작가는 과거의 전통과 현대문명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종부가 가정을 어떻게 잘 꾸려 나갔는지를 엿볼 수 있는 삶의 지침서로 완성해 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작품 곳곳에 드러나 있는 작자의 ‘삶의 지혜’란 인종(忍從)과 너그러운 관용의 미덕 같은 것을 지닌 전통적 부덕(婦德)을 의미한다. 자녀 넷을 기르고 시부모 공양하고 남편 모시고 종갓집 맏며느리로서 기제사 받들고 가문의 권위를 유지하며 온갖 감정적 기복을 잘 다스리고 양보하며 감싸주고 살아온 현모양처의 지혜, 요즘 기준으로 보면 도무지 상상이 안 되지만, 작자는 간결하고 진솔한 문체로 독자의 시선을 이끌며 수긍하게 만든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의 클라이맥스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남편의 투병 과정과 그런 남편을 헌신적으로 돌보며 그를 향한 존경과 사랑이 갈수록 견고해지는 작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써내려간 것이다. 이미 칠순을 넘긴 부부인데 이만큼 절실하게 뜨겁게 사랑할 수 있다니, 진정 부부란 무엇인가를 되새겨보게 하는 깊은 울림. 그것은 범종과도 같이 현대 독자들에게도 오랜 여운으로 남을 것으로 믿는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7512897788,"sku":"9791155551646","price":14.6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5551646.jpg?v=177638365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555164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