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5551974","title":"바람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아","description":"사유의 깊이에 따라 스며드는 문장\u003cbr\u003e\n\u003cbr\u003e\n김지영의 여섯 번째 저서인 이 시조집엔 99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책 제목 〈바람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아〉에서부터 목이 막힌다. 그의 시선과 호흡, 상상과 비유, 반전의 묘미를 아흔아홉 번 눈을 뜨고, 아니면 눈을 감고 음미하다 보면 막힌 목을 풀어낼 냉수가 생각난다. 그리고 처음으로 돌아가 책장을 다시 넘기고 싶어진다. “뭉개고 돌아서는 하루의 절반이\/ 빗금만 남겨두고서 씨줄 위로 걸어가”처럼, 그의 묘한 시적 장치에 이끌리게 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김지영의 시조 속에는 온갖 사유들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그의 시 세계가 그만큼 밀도 있고 진중하다는 의미다. 그가 쓰는 시어들은 평범하기를 거부하고 독자적인 색을 지녔다. 제목도 소재와 언밸런스한 조합에 고개를 갸웃하다가 그의 속내를 알아차리면 아하,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독자의 시선을 붙드는 그만의 독특한 방식인 듯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김지영의 시조는 묵직하다. 눈길이 머무는 시계를 떠나 깊은 내면으로 걸어 들어간다. 대기 중에 섞여 있는 비물질의 사고를 지나. 때로는 바다의 표면을 걷고 우주로 날아간다. 삶의 자양분 안에서 포착한 언어들을 보듬고 쓰다듬고 때로는 아주 멀리 자신을 버리고 떠난다. 어느 새벽 무릎을 꿇고 무의식에 빠지기도 한다. 하루 펼쳐진 시간들을 압축봉에 가두어 호주머니에 넣고 집을 나서는 날도 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6884505852,"sku":"9791155551974","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5551974.jpg?v=177638084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555197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