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6058069","title":"태양의 화원","description":"불교적 연기緣起가 내포되는 건강한 정서의 시!\u003cbr\u003e\n박혜숙 시를 통찰해 보면 아이러니와 패러독스가 곳곳에 옹이를 박는다. 또한 시 정신 내면에 흐르는 불성을 금방 감지할 수 있거니와 다시 여기에 도교적 무위자연관이나 우리네 일상에 배어 있는 유교적 풍모도 서려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박혜숙 시인의 시편들을 몇 번이고 통독하면서 처음 오독誤讀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오독悟瀆으로 필자 심경의 변화를 스스로 깨달았다. 남향성男向性을 띤 유유쾌쾌한 사상의 흐름이라든지, 시 한 편에 여러 철학관을 혼융시켜 한 굽이 대하大河를 평원에 펼쳐 놓았다든지, 그리하여 옹근 시절편들을 내놓으니 결코 범상한 일이 아니다. 시가 가꾸는 정서는 격동하지 않아야 하고, 고루하고 고답적인 논리 전개나 지성적 현학성도 띠지 말아야 하는 이들 전제에 박시인의 시는 적확하게 합치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의 삼요소라고 일컫는 음악적 요소, 회화적 요소, 의미적 요소가 등가적으로 융합하는 점도 각별하다. 어느 시인들 삼요소의 배분이 없겠는가마는 그래도 어느 한쪽이 소홀하거나 허전한 공허가 있겠으나, 박시인의 시는 탄탄하게 서로 얽어 적정직조 되어 있다. 간결, 응축, 절제,율조 등이 시행詩行 하나하나에 구조되면서 심통한 의미를 안에 깊숙이 숨긴다. 시적 질료들을 각각 분해하면 서로 이질적이지만 응집하여 화학적 결합으로 제2의 아우라를 띠므로 시의 품격은 높을 수밖에 없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박시인의 모든 시 경향은 감상感傷의 철저한 절제이다. 비애나 애상도 거의 눈에 띠지 않는다. 감성, 정서의 기조를 띤 주정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성적 주지시도 아니다. 서정적 낭만시도 아니며 심오한 철리哲理를 담는 사상시도 아니다. 시가 머무르는 적정한 지점에 시의 빛나는 이상태를 갖추고 있는 무수한 절편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박시인은 인간적 본성에 한사코 다가가려는 정려가 참으로 눈부시다. 시인이 자신을 건설함에 있어서 신성성으로 의장한다. 법열法悅에 의탁하며 가능한 한 잡된 속성을 털어내려고 애쓴 행장이 선연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유불선의 지각이 무엇이든 간에 경천애인敬天愛人하려는 청정한 심성 가꿈이 시인의 여생을 빛나게 할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t‘작품해설’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6886832380,"sku":"9791156058069","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6058069.jpg?v=177638085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605806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