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6123552","title":"1992년 LA 폭동, 지붕 위의 한인들","description":"성난 흑인들과 무력한 경찰, 그 틈바구니의 한인들\u003cbr\u003e\n'20세기 미국 최악의 인종폭동'을 다시 보다\u003cbr\u003e\n왜곡과 망각을 넘어서기 위한 뜻깊은 시도\u003cbr\u003e\n 2,300곳 이상의 한인 업소가 불타거나 파괴되어 4억 달러 이상의 재산상 피해를 봤으며, 한인 1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당한 1992년 4월의 LA 폭동. 요즘도 이런저런 한미 갈등이 없지 않지만 우리 대부분은 이 아수라장을 잊고 지낸다. 미국에서 인종 문제를 천착하고 있는 진구섭 교수는 그렇지 않다. 닷새간 지속된 폭동 때 한인 업소를 약탈하고 참화를 초래한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용서를 빈 적도 없음은 물론 LA시 당국이나 경찰 역시 지금까지 한인 사회의 피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분 단위로 치밀하게 당시 상황을 복원함으로써 재미 한인들을 폭동의 원인 제공자이자 가해자로 몰아가려는 미국 사회 일각의 '왜곡'과, '4·29 폭동'과 '4·19 혁명'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정도에 이른 '망각'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사실에 충실한 역사이자 생동감 넘치는 드라마\u003cbr\u003e\n 이 방대하고도 뜻깊은 저작을 읽노라면 '이것은 역사인가 드라마인가'하는 의문이 든다. 4년 이상 다양한 자료를 섭렵해가며 얼기설기 얽힌 사회 구조의 실타래를 복원하고, 관련된 학문적 성과까지 다루는 자세는 영락없는 역사서이다. 어떤 돌발사태에도 대처할 준비가 됐다고 호언장담하던 LA 경찰이 폭동 초기에 감쪽같이 증발했던 원인을 짚어내거나 폭동의 원인(遠因)이 된 두순자에게 형집행정지 처분을 내린 조이스 칼린 판사의 가계(家系)까지 다룬 것이 그런 예이다. 한데 시점의 플래시백, 대화체 삽입 등을 활용한 '내러티브 논픽션' 서술 방식은 이 책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읽히도록 한다. 어린 시절 수영하던 로드니 킹이 백인 아이들의 돌멩이에 쫓기면서 \"달려라! 검둥이, 달려!\"란 말을 듣는 장면, 아버지와 함께 가게를 지키러 나선 16살 존 홍이 \"아버지 가게는 우리 가족의 생명선이다. 만약 이것을 잃는다면 모든 걸 잃는 거다. 가게를 지키기 위해 지붕 위로 올라가는 것은 내 의무다\"라 다짐하는 대목은 역사서와는 다른 울림을 준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371247534332,"sku":"9791156123552","price":33.7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6123552.jpg?v=179007257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612355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