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6344933","title":"풀등에 걸린 염주","description":"나 스스로 택한 촌부의 삶이지만 어찌 힘들지 않았겠나. 인생 질곡의 구비를 돌 때마다 나를 지탱해주고 나를 다스리게 해준 힘은 글쓰기와 독서였다.\u003cbr\u003e\n타고난 끼를 버릴 수 없어 끌어안고 살다 보니 어느새 노인의 대열에 들어선 내가 보였다. 나는 젊지 않다. 젊은 작가들의 통통 튀는 작품을 만나면 주눅이 든다.\u003cbr\u003e\n프랑스의 소설가 로맹 가리를 생각할 때가 많다. 왜 그는 가상의 젊은 청년 에밀 아자르란 예명으로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u003cbr\u003e\n\u003cbr\u003e\n어떤 때는 ‘이제 그만 느긋해지자. 이만하면 잘 살았지 않나. 궁상맞게 굴지 말자. 내게 주어진 것에 고마워하며 조용히 살다 가자.’ 하며 마당가 느티나무 그늘에 앉은 나를 보기도 한다.\u003cbr\u003e\n나는 소설을 쓰고 있을 때 삼매의 경지에 든다. 소설은 허구지만 그 속에 들어 있을 때는 진실이다.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의 마음이 소설 속에 담길 수밖에 없다고 본다.\u003cbr\u003e\n허구든 사실이든 소설은 작가의 세계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 작가는 작품 속에 자신의 영혼을 심는다.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일상에서 얻지 못한 것들을 표현할 수도 얻을 수도 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0767688956,"sku":"9791156344933","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6344933.jpg?v=177601663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634493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